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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19일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建平)씨가 거제국립공원내에 2층 규모 카페와 별장 2채를 갖고 있다”며 “국립공원을 훼손하면서 별장과 카페를 지은 것에 대해 검찰이 엄중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건평씨 해금강 별장 미스터리’ 기사 제목이 담긴 모 월간지 6월호 신문광고를 들어보인 뒤 “건평씨가 부인 명의 등으로 거제에만15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건평씨는 김해가 주소지인데 (별장) 신축요청서엔 거제 현지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것처럼 기재하고 담당 공무원의 출장복명서에도 건평씨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처럼 돼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축허가는 지난 98년 6월에 났고 준공허가는 노 대통령의 해양수산부장관 재직시에 났다”면서 “(건평씨가) 문제가 된 해금강 별장 뿐아니라 연륙교가신축된 곳에도 노른자위 땅을 갖고 있으며 노 대통령 땅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됐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여신보증을 한 사람이 노대통령과 건평씨인데 여신 금융기관의 채권확보를 위한 압류를 피하기 위해 이들 부동산을 모두 박모씨 등 타인 명의로 이전시켰다”며 “관련자 증언과 많은 자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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