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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벨평화상 도로 돌려받아

아태재단 해산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4일의 공직자 재산변경 등록 과정에서 아태재단에 기부했던 노벨평화상금을 되돌려받은 ‘뜻밖의’ 사실이 공개됐다.

정부의 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1년 전 시점에 비해 13억5461만7천원의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전 대통령 쪽의 김한정 비서관은 “아태재단에 기부했던 노벨평화상금을 재단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2월 해산결의를 위한 마지막 이사회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이 돈을 되돌려주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에 따르면 아태재단은 연세대로 재단 소유 건물과 자료 등을 넘기고 해산하기에 앞서, 이 문제를 적지않이 고심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이 “뜻깊은 일에 써 달라”고 기부한 돈을 취지에 맞게 집행하지 못한 책임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뜻 깊은 일’을 김 전 대통령 스스로 찾아내도록 기회를 되돌려주는 게 합당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김 비서관은 전했다.

한편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부인이 은행 대출금 등으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건물에 4억2천만원 짜리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은 786만4천원의 예금이 증가했는데, 사유는 ‘봉급 저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 전 실장 부부의 ‘순증 재산’은 1487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박창식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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