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한 역한 냄새 풍기는 공천비리

어제 23일 오후 1시께 검찰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래 당선자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돈 장난질은 스릴 있어“  란 슬로건 아래 돈으로 사고팔았다는 ”돈 공천”의혹 수사가 검찰에 의해 본격적으로 착수되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은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를 불러 조사에 들어갖다.

이날 양정례당선자 모녀는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으며, 밤 9시께까지 약 8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고강도 조사가 진행됐다. 또한 양정례의 모친 김씨는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에 귀가 조치되었다.

검찰은 15억5000만원의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인지, 아니면, 비례대표 1번 공천에 대한 대가성인지에 대한 검찰의 집중 조사를 벌렸다.

또한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양당선자의 학력· 경력, 허위 기재사실이 고의적으로 이뤄졌는지에 관해서 캐물었다.

검찰은 양정례당선자와 김노식 당선자로부터 차입금 명목으로 30억여원을 받은 친박연대의 진술을 당 관계자로부터 확보하고 수사력을 압축해 가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노식 당선자를 오후 12시30분께 특별당비 납부 액수와 비례대표 공천절차 등을 묻기 위해 재소환 조사했다.

서민들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거금 “15억원을 당에 건넨 게 맞는 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확한 금액은 회계 책임자와 이야기해 봐야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답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전날 검찰은 김노식 당선자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해 추가로 당선자가 수억원의 특별당비를 건넨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발표내용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2004년 대선자금 모금 사건으로 부과 받은 추징금 12억원 중 남은 잔금 2억원 납부시기가 양정례 당선인의 공천 시기인 점에 주목하고 자금 출처파악을 하고 있으며, 서청원 대표 또한 손환해 공천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