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핫이슈 > 타임지 김대중 혹평 “사랑도 평화도 돈으로 살 수 없다“

대북 뒷거래 이은 노벨 의혹, 햇볕정책 허구성 비판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뒷거래 의혹이 전세계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월스트릿 저널 등에 이어 타임지도 김대중의 노벨상 의혹과 돈으로 산 햇볕정책을 꼬집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평화를 위해 돈을 썼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정일이 한국의 특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이 한국의 특사를 만나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며 지금까지의 평화는 평화가 아니었음도 비아냥대고 있다.

타임지는 또 기사의 끝에 한 때 빛나던 김대중의 업적은 "돈으로는 사랑도 평화도 살 수 없다"는 묘비명으로 어룰릴 거라며 혹평을 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유한진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은 타임지 2월 10일자 기사 전문이다.

햇볕정책의 대가

남북화해를 위해 돈을 줬다는 의혹이 김대중의 최대업적인 노벨상 수상을 더럽히고 있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예측불허인 김정일과의 평화적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한반도의 핵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고 고집한다. 그러나 지난주에 햇볕정책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첫째, 노무현이 평양에 보낸 특사가 거절당했다 - 친애하는 지도자는 묵히고 있는 농장들을 돌아보느라 바빴다고 한다.

또 부시의 단호한 연두교서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은 부시를 "뻔뻔스러운 허풍선이" 라며 호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그 후 북한은 자신들의 발언들을 행동에 옮기듯, 핵무기를 만드는 과정의 하나인 핵 연료봉을 저장고에서 이동시켰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지난주 목요일 감사원의 보고가 김정일과 김대중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한국이 북한을 매수한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김대중의 최대업적인 노벨평화상 수상이 돈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더럽혀질 지도 모른다. 3개월간의 조사결과, 감사원은 정상회담 일주일전에 산업은행에서 현대상선으로 3억3,200만달러가 옮겨졌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북한과 거래관계를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자회사이다.

현대상선은 1억4,600만달러는 자신들이 갖고 1억8,600만달러는 북한에 건넸다. 임기 한달전인 김대중 대통령은 변명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한국과 북한관계의 특수한 상황은 대통령인 나에게 여러가지 어려운 결단들을 내리도록 했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김대중의 남북협력에 대한 집념이 문제를 크게 만들었다. "현대의 돈은 경제붕괴위기에 놓여있던 김정일 정권을 살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북한은 그 돈으로 대량 살상 무기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썼을지도 모른다" 고 한나라당의 엄호성 의원은 말한다.

한나라당은 이 돈거래가 국정원, 청와대, 현대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확신하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햇볕정책을 지지하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조차도 더 수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중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노무현은 자신의 2월 25일 취임식후에 돈에 대한 모든 사실들을 밝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 모든 일들로 한국의 노벨수상자인 김대중은 스캔들과 실패로 더렵혀졌고 레임덕 중에서도 왕초격이 되었다. 한때 빛나던 그의 업적은 비문에나 어울릴 거 같다. "돈으론 사랑도 평화도 살 수 없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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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st of Sunshine
Allegations of paying for rapprochement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aint President Kim's greatest achievement
BY BRYAN WALSH

South Korea's leaders insist that the nuclear crisis on the Korean peninsula can be defused by maintaining peaceful dialogue with North Korea's erratic dictator Kim Jong Il. But black clouds fell across the South's "Sunshine Policy" last week. First, a special envoy sent by Seoul to Pyongyang was rebuffed?the Dear Leader, it seems, was too busy touring the nation's fallow farms. Then North Korea, responding to U.S. President George W. Bush's stern State of the Union address, turned its bellicose rhetoric up to 11, calling Bush "a shameless charlatan." The Stalinist country then appeared to put bite in its bark, reportedly moving its nuclear-fuel rods out of storage?a possible step toward producing nuclear weapons.

More startling, perhaps, a government watchdog's report last Thursday indicated that the landmark summit between Kim Jong Il and South Korean President Kim Dae Jung may have been bought and paid for by Seoul. President Kim's crowning achievement?his 2000 Nobel Peace Prize?may thus be tainted by charges of checkbook diplomacy. After a three-month investigation, the Board of Audit and Inspection of Korea declared that, just a week before the summit, $332 million was transferred from the state-run Korea Development Bank into Hyundai Merchant Marine, a subsidiary of the Hyundai conglomerate, which has connections to the North. The business kept $146 million for itself, while $186 million was paid directly to North Korea. President Kim, entering his final month in office, could only offer rationalizations. "The unique circumstances of South and North Korean relations have been demanding me, the head of the state, to make numerous difficult resolutions," he said.

As his opponents see it, Kim's obsession with inter-Korean cooperation has badly backfired. "Hyundai's money not only saved a regime on the verge of economic collapse but also might have been spent for enforcing their 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 claims opposition Grand National Party lawmaker Eom Ho-sung. Convinced the financial gambit was a collaboration between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the Blue House and the Hyundai Corporation, the party is calling for an independent inquiry. Even President-elect Roh Moo Hyun, who promised in his campaign to keep the "Sunshine Policy" alive, has voiced his support for further investigation. Eager to distance himself from his predecessor, Roh said he would have no qualms about revealing the full truth of the funding after his inauguration on Feb. 25.

All this leaves South Korea's laureate leader as the lamest of lame ducks, tarnished by scandal and failure. His once promising legacy now seems more suited to an epitaph: Money can't buy you love?or peace.

http://www.time.com/time/asia/magazine/article/0,13673,501030210-418629,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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