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른바 '땅콩 회항'에 대해 대한항공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회항(回航)시키고, 해당 승무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대한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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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것을 '사과문'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고 잘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은 술안주감 이야기가 생기면 무조건 씹어댄다. 언론도 합세하여 마구 조진다. 그만큼 승객의 서비스에 철저히 한다고 보도하는 언론은 한개도 없는 게 답답한 현실이다. 

대한항공이 밝힌 것처럼, 대한항공 임원들에게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또, 사무장이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댔다고 하더라도 과연 출발하던 비행기를 되돌리고 사무장을 하기 조치한 것이 정당하지는 않았다. 조현아 부사장 측의 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므로)을 100% 수용하더라도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승무원 교육에 철저를 기한다는 점수는 주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항공은 세계 톱 랭킹 항공사로 성장했다. 서비스가 톱이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책임지는 부사장이 여북했으면 사무장을 내려놓았을까? 얼마나 서비스가 좋으면 이렇게 철저하 할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요 자랑이다. 이런 실수 가지고 콩볶듯이 조지면 우리의 자존심도 구긴다. 좀 숨 좀 돌려가며 조지자.

나는 개인적으로 서비스에 철저를 기한 조현아 부사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현아 부사장의 태도가 옳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철저하게 한다는 점은 점수를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