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날을 망설이다 이렇게 글올립니다.
저는 대전에사는 이명철 이라고합니다 군생활을 공군부사관으로 21년간 무사히 군복무를마치고. 5년전에 전역하여. 조그만 자영업을하고 살아가고있는 사람입니다.. 저의부모님은 이북황해도사리원 서리에서.결혼하시어 큰형님 이 명구를 낳으시고 아버님은6.25때 사업상 이남에계시다.국방군에 입대하시어 조그만 부상으로 상이용사로 군병원에계시던중. 어머님께서 1.4후때때 큰형님 이명구를 업으시고 아버님을 ?아물어물어.전쟁중 아버님을?아.오늘까지 저희형제들을낳으시어.힘들게 고등과 이상을가르치다 5년전 아버님께서는 소천하셨습니다...
다름아 니옵고.36년전 실종된 저희 형님 이명구에 관해서 민원제기하는바입니다.
저희 큰형님 이명구는 대전대성고등학교 10회졸업생이며 전과자도 아니고 범죄자도아닌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68년4월 실종당시의 상황은 다음과같읍니다)
집에서 5분거리에있는 대전역 앞에 중앙극장통이라는 유흥가골목에서.저희형님 이 명구와 유성에서 구두딱는 철복이라는 사람과.
군복입은 사람 몇명과 기관원으로 보이는사람 몇명이서 술자리를하면서. 술집의 손님들과 시비가일자 바로 까만짚차를 타고 대전역전 파출소쪽으로 연행되었습니다..집에 들어오질 않아 아버님께서 수소문하여 ?아보니 형님 친구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어.그날이후로 국방부와 경찰서파출소등을 수없이 ?아보았으나 헛수고만 하셨습니다.
당시 동네에서는.군특수부대에 입대하였다고 소문이 파다하게 나있었습니다.. 그후로 몇년간?아 지칠무렵.71년도 실미도사건이 일어나자.동네어른 형친구분들이. 명구가 그부대에 갔으니 ?아보라하여 아버님께서 직접 대방동까지 ?아가보았으나 접근조차 되질않았습니다.그후로 왠지 저희집에는. 경찰또는 기관원으로보이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았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형님이야기를 입밖에도 내지못하게 저희동생들에게 함구령을 내리셨습니다..
5년전 아버님이 작고하시기 전에 병원에서 저에게 유언을 남기셨습니다.명철이 니가 군생활을하니 기회가되면 형 명구를 ?아보라고..공군특수부대에서 돌아가신것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군생활하는제가 그당시에는실미도 실자도못꺼냈습니다...
올초 실미도라는 영화가 방영되면서 ...우연히 신동아 4월호에.실미도훈련병 명단중 저희형님 이 명구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그후 엠비시.에스비에스그것이 알고싶다등..여러곳에서.관심을가져주는바람에 용기를내어 ?아보기 시작했습니다..청주에 훈련병 유가족협의회라는곳을 ?아가보니 당시기간요원으로 훈련을 담당했던 김 방일 소대장님을만나게되었습니다..
(마침 형님이실종되기 며칠전 증명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어머님에게주면서.명구가 군에가면.보고싶을때 보라고 어머님에게 확대판 3장을 주고가셨습니다.그것이 형님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어머님은오늘날까지하루도빠짐없이 형님 밥그릇으떠놓고 형님올 날만기다리고 계십니다 .명구가 권투도장 한밭체육관에 회비를내야된다고 돈을달라기에 운동은무슨운동이냐며 주지못한게 마음에걸려 오늘까지도 늘그말씀이십니다 돈안줘서집나 갔다고.......팔순이다되신 어머님은 아직도이런사연을 모르고계십니다. 이런 내용을 아시면 당장이라도 쓰러지십니다. 아버님생전에 군에갔다고 거짖말을하신게 아직도 군에있는줄 알고계십니다 )
소대장 김방일 님에게 저희 형님 사진을 보여주니 정확하게 기억을하시더군요..본인이 훈련시켰던 이명구가맡다고하시며 성격은 내성적이며조용하고 말이없고.집은 대전원동이라는 것까지 정확히 기억하시는데 저는그순간 가슴이뛰어 심장이 멎을것같았습니다.그렇게 께끗한 사진을.가진유가족은 저희형님 이명구 뿐이라고 하시면서 정확하게기억하시더군요...어떻게보면 가해자이신 소대장님이 미우면서도.모든걸포기하고 증언을해주시니 정말고맙더군요...청주에?아갈때 차라리 형님이아니었으면하고 ?아갔으나 정말 답답한날의 시작이되고말았습니다....
유가족모임에서 가지고있는 훈련병사진중에서 형님을 ?아보라고하시기에 2장의 사진속에서 정확하게 형님을?을수가있었습니다...1 장은 여의도비행장에 비행기옆에서 찍은사진과 1장은 실미도에서 단체사진 찍은것입니다.
2장의사진과 소대장님의증언 자필확인서1부를 첨부하여 국방부에 3 차례에걸쳐 민원을제기하였으나...
답변은 답답한내용3 줄이 전부입니다..이름은 맞다. 생년월일이 틀리다.주소번지수가틀리다..
소대장의진술은 반영하기 곤란하다..사진은 원본이필요하다.추후확인하여연락하겠다.
멀쩡하게 살아서 증언할수있는 사람중 유일하게 동고동락을 3년간을같이한 사람이 증언을하는데.
소대장 증언은 반영이 안된다니 그럼당시 지시하신 박정희대통령.이후락정보부장.김형욱 그런사람들이 증언을 해야되나요....죄는 엉뚱한사람들이 저질러놓고..뒷감당은..남아있는분들이 고생하시는심정 잘알겠지만 어느정도의자료는 보관하고있을것같은데 묵묵부답입니다....
과거사청산이다 뭐다하면서 불과 36년전 내용을 확인할수없는지 답답합니다..통일시대를말씀하는 대통령이 군통수권자이신 대통령이 단호한 결단을 내려서 진상을 밝혀주셨으면합니다.
이러한문제를 해결못하고 통일이되면 후손들 대대손손 시끄러워집니다...
2주전 실미도에서 생존기간병 2명.그리고 김방일 소대장.한상구경비소대장님들을 만났습니다.그분들이 한결같이 저희 형님을기억하시더군요...
제가바라는것은 지난어둡던 과거의역사를 ?아 잘못된부분을시정하여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을위해
군번이라도 부여하여 국립묘지 또는 위령탑이라도 세워주시면 구천에서맴도는형님들을 위로할수없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위정자들께서 자기자식이 하루라도 집에안들어온다고 생각해보십시요,,,난리가날겁니다....
저희어머님은 36년간을 오늘이나...내일이나..집?아오겠지하면서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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