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전 지난해말 부당한 대우를 받아 굉장히 혼란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제 진정이 된듯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려 합니다...
전 지난해 상반기에 지체장애아동들이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방학동안에 갈곳 없이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어 함께 할수 있는 공간이나 복지관을 부탁했던 학부모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은 11월에 준공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한 사회복지사들의 처신에 관해 말하고 합니다.
첫째날... 11월 22일 전화문의
질문.. 지체와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데 시설을 이용할수있는지 여부 문의.
답변.. 초등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정신지체,발달장애,뇌병변장애아동들이
대상자라 가능하다하고 23일 오전 10시에 방문하기로 함.
둘째날...11월 23일 10시 방문.
3종류의 설문지와 복지사와의 질의응답을 했음. (한종류에 A4용지 앞뒤로 3~4
장 정도의 분량이었고 복지사의 질문은 아동의 신상과 장애정도를 물음.)
한시간반이나 소요되는 시간에 겨울방학동안에 계절학기를 이용할수 있을
지 불안한 마음을 알았다는 듯이 복지사는 걱정하지마시라 하며 복지관 이
용이 가능하다 했습니다.
프로그램내용이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신변자립훈련등 여러가지를
소개하면서 차량이용까지도 허락하여 정말 이곳에 오길 잘했구나 했습니다.
집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50분이 소요되지만 어디에 소속이 되고 갈곳이
있다는점에 전 천군을 얻었던 기분이었습니다.
아동은 제가 대신한 질의대답으로 충분하다하며 계절학기 첫날(1월2일)보
자 했습니다. 정원이 10명인데 우리 아이까지 5명이라 복지사 혼자서 충분
하다 했고, 사회적응훈련땐 자원봉사자들도 오고해서 문제없다했으며, 교실
이 3층이어도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도 문제없다 했습니다. 감사의 인사
를 하고 아이의 얼굴도 익힐겸 다음주중에 아이를 한번 보자 했음.
셋째날...12월 28일 (우리아이를 데리고 복지관에 간 날)
1시간에 걸쳐서 우리아이와 대면하고 개학날 보자고 함.
네째날...12월 29일 복지관 전화
사회성숙도 검사의 훈련가능지수가 교실이용기준에 미흡하여 방과후 교실
을 요하지 않는다는 전화.
셋째날 우리아이는 처음 가는 곳에 어느 정도 긴장되어 있었고 산만하여 아마도 아이의 행동을 주시한듯합니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친구들중에는 경한 친구들도 있지만, 심한 친구들도 많이 있는줄 압니다. 헌데 1시간동안에 아이를 판단하고 된다 안된다는 평가는 이해 하기가 힘든부분이고, 29일 뇌병변장애를 지닌 옆반 여자 친구 또한 이용불가라 했다는군요. 그 친구는 학습도 가능하고 밝은 성격덕분에 선생님들로부터 칭찬을 받는친구인데 사회성이 부족하여 이용하기가 어렵다고해 그학생과 부모 또한 심한 충격을 받게했습니다.
이렇게 이곳에는 그럴싸하게 대상자의 장애정도를 표기하고 손이 많이 갈것 같아 불합격 시키는 것이 이곳을 설립한 이사장의 의도 인지 아님 복지사들의 처신인지 궁급합니다.
장애인복지관이 '꿈을 여는, 희망을 가꾸는, 행복을 나누는!'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런 행실을 한다면 그게 과연 옳은 처신인지 궁금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복지관 자체의 사과를 요구하며 지체장애아동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모든 아동이라면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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