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속의 애수를 코믹하게 묘사한 명문장을 감상하세요.
가을비 우산속에
"정다웠던 그 옛날 그 목소리 어델갔나?
아픈가슴 달래며 찾아 헤메이던
가을비 우산속을...."
최충헌(?)이란 가수의 허스키보이스.
(slow rock)리듬의 사분의 사박자. 쿵~작작쿵쿵작작.
그러니까 제가 여중고 다니던 시절에 한창 유행한 노래에요.
특히 노래 첫마디 introduction부분을 가수 특유의
허스키보이스로 哀切한 맛을 극으로 살린 노래에요.
어제 뉴스에 난 국군의 날 행사장면을 보니
그 옛날 이노래가 떠 오르더군요.
우산속의 두남자.
그 두남자의 운명을 "애절"하다고 표현한다면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더러 있겠지마는
적어도, 저혼자만은 생각은 이러하네요.
"저 두남자의 운명이 참 애절하다"고...
왜냐구요?
보세요.
한사람은 한나라의 국방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장관이에요.
60만대군을 거느리고 主敵인 김정일북한도당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또 한사람.
우산속에 쪼끄리고 서있던 사람은 국방장관 보다 더 높은(?)
바로 이 나라의 대통이에요. 허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이 남자는 주적인 김정일도당과 내통한 의심을 짙게 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특히 간첩송두율의 입국문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으며, 더 솔직히 말해서
적장의 눈에 들기위해서 몸부림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다시 "적의 동지"라는 사실이에요.
이것이 제가 말하는 애절한 운명이라는 것이에요.
그 뿐일까요? 아니네요.
또 있다구요.
위의 노랫말같이,
"아픈가슴 달래며"우산을 바쳐주는 그 사람은
나이도 네 살이나 더 많고, 이 나라 국방의 요람이라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그 긴세월 군문을 거쳐
4성장군이 된 사람이네요. 적어도 상고출신보다는
학력적으로 낳고, 국회의원 連敗한 이력으로도 낳은 사람이네요.
다만, 일부국민들이 핵까닥한덕에 대통령된 것 빼놓고는....
가을비속에 우산으로 보듬어 줘야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 여러분.
이래도 제가 한말 "애절한 운명"이란 말을 실감 못하시겠어요?
그렇다면 또 하나.
인간적면에서 보자구요.
아무리 4성장군이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벌써 63세에요.
예순넘은 할아버지가 우산을 들고, 그래서 팔이 아픈 듯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우산을 바꿔드는데도 전혀 눈치 못채는
그 아둔함이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는거에요?
전혀 아니잖아요?
더욱이 그날의 우리나라 국군의 날이였어요.
국군총수인 대통령으로서는 마땅히 국군의 사기를 진작해 주어야 하는것네요.
오히려 국군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보여지네요.
국민 수천만명이 TV로 보고 있는데, 바로 그 국민들의 아들은
비를 맞고 사열을 하고 있는데
저만 혼자 우산속에서 비를 피하자는 조 얌체(?)같은 심뽀를
군대내보낸 자식이 있는 부모들이 좋게 볼 택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정치나 잘하는 대통령이라면 또 몰라.
하라는 정치는 똥뙤놈밀가루로 반죽한 개떡같이 해놓아서
온통 신문방송, 하물며 KBS까지
연일 자살아니면 강도, 부도, 투기, 데모, 천재지변 아니면 강간...등등
세상이 온통 부정비리와 사악함으로 물들어 가는데도
"나가 대통령이요" 하면서 김정일과 그 빨갱이일족들고
똥고(코드)맞추기에만 전념을 하고 있으니
이나라 민심은 날로 흉흉해지는거 아니냐구요?
태풍이 온다는데 인당수사랑가나 찾다가
심봉사 뺑덕어멈한테 귓？n베기 터지듯이
국민들한테 허버리 나도록 터지고서도 뒤로 돌아서면
똘만이들 시켜서 "위기에 처하면 몸으로 막아달라"는 부탁이나 하고....
장관이라고 임명한 면면들이 하는짓을 보면 더 더욱 기가 막혀!
치맛바람 펄럭이는 과부 이혼녀를 장관으로 앉혀 놓고
빨갱이들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서 거부기맘보(?)를 추게 하질 않나,
왜가리 같은 놈을 장관자리에 앉혀 놓고 "신문기자는 싫어요"라며
왜가리 왝왝 짖지를 않나,
이젠 더 나아가서 뭐야? "몸으로 막아주자"고라고라...?
키야~~~!?
못된짓은 장원급제감이라니까.?
+++
이회창님이 되었으면 저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쉰듯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보시유..국방장관. 오늘이 국군의 날이니 정작 우산을 써야할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방장관인 임자가 아니요? 내가 들고 있을터이니
이리 주시구려"
"아님니다, 각하. 각하는 국군의 총수가 아니십니까?"
"어허, 조장관. 내가 총수임은 인정하나 난 군복을 입은 사람은
아니잖소? 사양말고 이리 주시오. 국군의 날 국군을 위해주지
않는다면 국민앞에 대통령체면이 어디 서겠오?"
마지 못해 우산을 받아 쓰게된 장관은
"각하. 내 당최 죄송스러워서..."
국방장관에게 우산을 씌여주면서 왼팔로는 국방장관의
어깨를 살며시 토닥여 주겠지요.
"조장관 부탁하오. 부디 60대군을 최강군으로 만들어
이 나라 강토의 단 한점이라도 오랑케의 무리들이
밟지 못하도록 장관이 전념을 다 해주시오. 부탁하오!"
"각하,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를 본 사병들의 군화발소리가 더 더욱 힘차지지 않겠어요?
閱兵하는 군인들의 군가소리도 드높네요.
"원쑤를 향하여 몸부림치며, 한나 뜰
북으로 떠나는 전투기들아! 셋, 넷"
비는 계속 내린다.
대통령각하의 옷도
국방장관의 옷도
열병하는 사병들의 옷도 이미 물첨벙이 되어버렸지만
그들의 군화발길은 하늘을 나는 듯이 보였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아마 대한민국국민들이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장면이 아닐까요?
아~~! 우린 언제나, 언제나 훌륭한 대통령을 가져보나?
정다웠던 그 옛날 그 허스키보이스는
어디로 갔단말인가....?
쓸쓸한 국민만이 저 만치 홀로
가을비 우산속에서 눈물만 흘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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