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에게 보내는 글 - 한 당원이 열우당을 탈당하며
아랫글은 열린당의 파렴치함에 열받은 당원이 탈당하면서 쓴글--
### 김근태 열린 우리당 원내 대표에게 보낸다.
먼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키 위해 이하 존칭을 생략 합니다.
정치인 박정희의 공과(功過)를 떠나서 한 자연인이 사적(私的)으로 또는 정치적로 지은 공과를, 그 자녀인 박근혜가 해명해야 한다는 열린 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2004년 4월 4일 기자회견 발표는, 그동안 김근태가 주장해온 자유민주와 인권이 얼마나 허황된 위선이며, 대국민 기만극인지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준 실망스러운 사건이다.
당사자도 아닌 그 자녀가 부모의 정치적인 공과(功過)를 책임져야 한다면, 김근태 귀하가 권노갑으로부터 받은 불법정치자금은 귀하의 자녀들이 책임져야 하는가?
귀하의 가계(家系)에 대한 귀하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
노무현이 받은 불법선거자금은 그 자녀들이 갚아야 하는가?
아버지가 비전향장기수였다는 권양숙여사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그리고 김근태 귀하가 자복한 불법자금과 함께 거론된 정동영의 불법자금 수수는 왜 밝히지 않으며, 그 책임 또한 정동영의 자녀들이 책임져야 하는가?
작금 김근태 귀하의 무책임한 발언은, 가뜩이나 더럽고 치졸한 우리의 정치 문화를 후퇴시키고, 문명한 현대사회 모든 자유민주와 인권을 지키려는 문명인들로부터, 조롱거리라고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나아가서 그동안 김근태 귀하가 진실이라고 외쳐온, 자신의 투쟁역사를 송두리째 의심하고 부정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열린 우리당 당의장 정동영의 “늙은이 불필요” 발언이나, 김근태 원내대표 귀하의 박정희에 대한 그 자녀 박근혜 책임 발언은 정치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노무현을 포함한 세 사람의 가벼움과 위선에 우리 국민들은 그저 혀를 찰 뿐이다.
김근태 열린 우리당 원내대표 귀하
부질없는 세간의 허울을 벗어버리고 보면 노무현은 자타가 인정하는 인권변호사이고, 정동영도 자타가 인정하는 유명 방송국의 앵커 출신이며, 김근태 귀하 역시 자타가 인정하는 인권운동가이며, 세 사람 모두 명색이 산전수전 다 겪은 사내들이다.
이에 반하여 박근혜는 어쩌다 정치적으로 불행한 시대에 태어나 슬픈 가족사(家族事)에 휘말린 지극히 평범하고 자신이 믿는 양심 하나 뿐인 여자다
아무리 정치가 개판이라 하여도, 명색이 사내들이 박근혜라는 한 인간의 진실성과 책임 여부를 떠나, 한 여자를 상대하여 이리도 치졸한 장난들을 하고 있는 귀하들을, 세상이 어찌 보고 있을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지금 귀하들이 하는 행위들은 길거리 천출들이라는 조폭들도 소위 쪽팔린다며 하지 않을 짓들이다.
이런 한심한 작태를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식은 밥을 먹듯 일삼는 귀하들이, 대저 무슨 낯으로 개혁과 선명을 말하고, 민주정치를 말하는가?
참으로 한심한 사내들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피를 말리는 싸움에서 정적(政敵)인 정동영의 노인(老人) 비하(卑下) 발언을 가지고 관행적으로 상대에게 얼마든지 타격을 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모들에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엄명한 박근혜의 결단에서 새로운 정치개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삼 놀란 사람이다.
사설이 길었다.
새 시대, 새 정치, 구시대의 구태를 청산하고 이념을 넘어 남북통일까지 하겠다는 사람들이, 과거 역사의 아픔인 실미도에 찾아가서 무슨 역사를 청산할 것이며, 무슨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
소위 일국의 인권운동가이며, 거물 정치가라는 사람이 남북한 역사의 아픔인 실미도에 가서, 1971년 8월 23일 사건 당시 국가수반이었던 박정희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그때 19세 여학생에 불과했던 아무런 책임도 없는 여자에게 책임지라는 기자회견이 김근태 귀하와 열린 우리당의 비전인가?
갑신년 한식(寒食)에 그야말로 쉰밥을 먹은 귀하들의 이 난데없는 코미디에 다시 한번 만민들이 배를 잡고 웃을 일이다.
김근태 열린 우리당 원내대표 귀하에게 진심으로 권한다.
스스로 인권운동가로 자칭하는 정치가 김근태가 정적(政敵)인 박근혜에게 범한 반민주 반인권 행위를 깨끗이 사과하고 이번 총선을 민의를 위한 정책으로 승부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바라건대 박근혜는 열우당과 귀하에게 있어서 적장(敵將)이며, 국민이 주권을 위임한 상대당 여성 수장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의 정당한 의정활동의 사진까지 자신들의 선전용으로 악용하고 있는 귀하들을 천하의 만민들이 무엇이라고 하는지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세살 먹은 아이도 자기 생각이 있고, 하룻밤 거시기를 세울 힘도 없는 늙은이일지라도 그 자존심은 있는 것인데, 사나이 망신을 잘난 귀하들이 시킬 줄을 우리는 미처 몰랐었노라.
참고로 나는 소위 말하는 알바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한 사람이다
그러나 3월 11일 노무현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서 탄핵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철새들을 찍어주어 보아야, 하이에나떼처럼 먹이를 찾아 당적을 바꾸고 내 주권을 쓰레기로 만들 것이 뻔한데 .........이제는 신물이 나는 그런 거지같은 투표는 하고 싶지 않다.
나의 최종적인 결정은 관심사인 교육정책을 보고 그 정당에 투표할 것이다.
내 정치적 성향을 밝힌 것은 특별한 오해가 없기를 바람이다.
2004년 4월5일 한식(寒食)에 봄바람이 작심하고 썼다.
잘못 담근 된장은 일년이 원수이지만
잘못 뽑은 국회의원은 4년이 원수이고
잘못 뽑은 대통령은 5년이 원수다
이번 총선에는 안경을 벗고 돋보기를 들고
자세히 보고 의리와 민의를 아는 돌쇠를 뽑자
추신 : 원영만이가 전교조 위원장 자격으로 민노당 지지발언을 한 죄목으로 경찰에 붙들려가서는 위원장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이었다고 둘러대고 빠져나왔다고 뉴스에 그러던데,.......그렇게 둘러댄 사내나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풀어준 사법당국자들이나 어째 사내들이 하나같이 이 모양이냐? 참으로 한심한 세월이다.
나가 시방 천기(天氣)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올 가실에는 고추 값이 폭락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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