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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자투개표 도입불가 입장 단호

전자투개표 도입 시기를 5년쯤 늦춰도 문제될 게 없어
[2006-09-05 18:47:44]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전자투개표´ 문제와 관련한 대담을 나누었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터치스크린 투표기 도입을 결의하는 등 전자투개표 전면실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전자투개표기가 안전성과 정확성에서 신뢰할 수 없고 개인정보 누출 우려 뿐만 아니라 100% 검증이 안 된 위험한 방식이다는 말을 당내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다"며 "지난 달 31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으며 전자투개표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 터치스크린전자투표기 개함

전 최고위원은 전자투개표 도입에 대해서도 "애국시민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전자투개표방식의 위험성과 우려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도 확실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할 작정이다"며 "현재까지 제기돼 온 의혹과 제반 문제점에 대해 완벽하게 보완한 후 공개적이고 광범한 테스트와 검증절차를 거쳐서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는 물론 국민이 안심할 만큼 정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연후에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11일 한나라당 대표경선 당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 체험을 통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전자투개표 방식의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전자투개표가 시행되면 전국 13,000 여 개 투표소 중 몇 곳에서 전자적으로 ´조작´이 있다 해도 모르는 일"이라며 "2002년 대선 당시 졸속으로 개정된 선거관련 법규정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많은 애국단체와 시민이 전자투개표 사용저지를 위해 활발하게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승목 기자][email protected] 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