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는 TV토론 때마다 드라큐라 같은 이빨을 내보이며 박근혜 후보를 향해 인신공격을 퍼부었지? 나는 그 때부터 박근혜가 정말로 이기는구나 하고 거듭 확신했
다. 

이정희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라디오 토론에 출연해서 사회자가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고 묻자 “답변을 유보하겠다”고 답하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희 후보의 이런 친북좌빨 발언은 보수층 결집에 결적적인 역할을 했다. 대선 3일 뒤인 12월 12월 22일에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보수층 결집의 가장 큰 이유로 'TV토론 이정희 역효과' 가 31%로 나타났다.

나꼼수 김용민도 박근혜 당선에 일조했다. 

나꼼수 김용민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모 인터넷 방송에 나와 느닷없이 “미국 라이스 장관을 XX해 죽이자”, “최음제를 피임약으로 속여 팔아라”, “주말에는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자” 등 입에 담을 수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런 끔찍한 발언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민주통합당과 김용민 후보는 난처한 처지에 놓였고, 새누리당은 승기를 잡았다.

총선을 새누리당의 승리로 이끌었던 나꼼수는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고 박근혜를 씹어댔다.

기독교인들로부터 맹비난을 받는 ‘신천지’와 박 후보와의 관계를 부각시켜 기독교인들의 표가 이탈하도록 하려는 꼼수였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저는 알지도 못하는 신천지 교회, 여기와 제가 또 관련 있다고 또 거짓말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성명을 내고 “김 씨가 트위터에 올린 주장과 사진합성, 편지 조작 등으로 교묘히 위장시킨 허위 흑색선전은 정치적 모함이며, 조작된 것으로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신천지를 이용해 기독교인들에게 박 후보에 대한 반발과 분열을 조장하고, 특정 정당 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주려는 선거꼼수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나꼼수 김용민은 “신천지 건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걱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트윗은 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천지일보’에 광고를 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민주통합당의 적반하장식 흑색선전이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정동영도 박근혜 당선의 1등공신

정동영 민주통합당 고문은 지난 2004년 총선 때 노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정동영 고문은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는 깜짝 놀랄 발언을 했고, 이 발언은 노인들을 결집시키는 결적적인 역할을 했다.

개버릇 남 주랴? 정동영은 이번 대선에서도 혀바닥을 가만 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을 맡기지 말라”는 한겨레신문의 대담 내용을 올렸다. 이 박말은 노인들을 다시 결집시키는 기폭제가 되었고 논란이 확산되자 정동영은 그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그 글이 확산된 이후였다.

임수경도 박근혜의 당선에 일조했다. 

대선 4일 전인 12월 15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임수경의 실체’라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임수경은 문재인 후보의 통일정책특보다.

그 동영상을 보고 사람들은 까무러치게 놀랐다. 1989년 당시 한국외국어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임수경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 축전) 에 참석하여 활동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임수경은 7월 1일 평양 축전 개막식에서 김정일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의 종북 성향을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정희, 나꼼수, 정동영, 임수경은 문재인이 거느린 선거꾼들이었다. 그러나 이 꾼들이 문재인을 도와주기는 커녕 문재인을 낙선으로 낙선으로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문재인을 도와준 게 아니라 박근혜를 도왔다. 박근혜 후보는 일전 한 푼 안 들이고 이들 4명의 도움으로 대선의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