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도통 무관심하다. 언론방송이 아무리 대선흥행을 부치려 해도 관심이 없다. 대중 인기만(滿)땅에 당선유망이란 둘이 單一化(합친다)해도, 서민들은 시큰둥하다.

국정혁신에 개헌이란 신통방통한 정책을 내놓아도 먹고 살기 힘든 서민에겐 남의 일 일뿐. 유독, 관심을 나타내고 열 올리는 쪽이 있다면, 은행간판 내걸고 서민 돈 털어 먹은 나라망친 패거리족속뿐이다. 혹,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다시 무작위로 나라 돈 털어먹는 횡재를 다시 벌 릴 수 있기에, 관심이 온통 선거에만 집중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서민이 정치권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 건 이미 오랜 일이다. 그래서 패거리로 밀어 붙이는 인해전술과 하다못해 여성을 무기로 하는 클레오파트라 선거 전략까지 등장하기 이르렀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15년 실정(失政)이 민초의 인식을 그렇게 만들었다.

오천만이 먹어야할 식량을 끽, 몇 인간뱃속에 채워지고 그 일가친척과 측근만 배터지게 먹고 죽는 판에다, 국민은 빛만 山터미처럼 짊어졌는데 선거 때면 잘살게 해주겠단 공약만 되풀이 되는 판에 바보 아닌 이상 지금 또 속아야 한단 말인가?

정치권은 모두 거짓말쟁이에다 사기꾼! 지금은 지지를 얻기 위해 국민을 위한다 하지만 일단 당선되면 도적질과 사기 치는 데는 선수라는 것 외의 다른 특기는 발휘하지 못했기에 지금은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다.

흥행으로 먹고사는 언론방송과 어느 한쪽이 당선 되면 살판난 부류는 “잔치 났다.”고 좋아할망정 또 다시 5년을 등골 뽑혀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선 그 눔이 그 눔에, 다 그 스타일 인데 뭘!

 그래서 무표정하게 조소한다. 나라꼴은 말이 아닌데 지 뱃속만 차릴 위인들로만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