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소리다. 빨갱이 말 들어주라는 의미임을 모른단 말인가.

한마디로 말하마.

소통이 문제라는 소리는 “우익 말 들어주려고 정권 잡았으면서도 좌익을 포용해줬더니, 이젠 좌익들의『겁 대가리 상실증』증세가 도를 넘어선 데서 나타난 『정신병리 현상』”이다.

성공적인 이번 방미성과를 두고 좌익들의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바램 같이 놀아주기는커녕 부시보다 더 강경한 오바마를 보고선 이들은 또 예전의 수작을 되풀이 하고 있다.

“오바마한테 배워오라”던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은 실패다”그리고 “개각”을 요구한다.

“개각요구”는 좌익들이 별의 별 트집 잡을 것도 없을 때마다 자주 쓰는 전가의 보도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묵살하였다. 잘했다. 멋지게 잘했다.

마음 내키지 않음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억지로 존중해주었건만, 지들이 대단하여 베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고 당연히 받아 처먹던 좌익 넘들의 버릇을 이젠 고치기 시작하는가 보다.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비판을 줄기차게 해대던 나 자신이 요즈음은 두렵다.

이렇게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 잘하여, 좋은 소리만 자꾸 하다간 아첨꾼으로 바뀐 것으로 보일까봐.

괜찮다. 나는 그런 “아첨꾼” 소리 들어도 된다. 계속 지금 같이 잘 해 달라!

이데일리

청와대 “이대통령, 개각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동관 대변인 브리핑 “李대통령, 사람 바꾸기 이상의 고민 중”

입력 : 2009.06.19 13:24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 개각을 구상하거나 복안,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핵 해결이 시급한 과제이고. 이번에 방미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50분간 단독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중국을 어떻게 공조의 대열로 끌어 들일 것인지 깊이 있게 상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당장 오늘 오후 개성공단 협의가 있으며 더 근본적으로는 경제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하는 현안을 갖고 있다”며 “언론과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개각과 관련한) 추측성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그런(개각을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변화나 변혁을 이야기할 때 제일 쉬운 것이 사람 바꾸기이지만 대통령은 그것을 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장 오늘 내일 제도를 바꾸거나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은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화두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대통령은 쇄신 요구를 겸허하고 진지하게 경청하고 숙고하고 있다”며 “당 쪽의 구체적인 제안이 이미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진정성 있고 공유된 명분이 있다면 수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