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핫이슈 > 한국을 건강한 나라로 만들자

나는 20여년전에 하루 두곽의 담배를 피우는 골초였다.

담배를 즐겨 피우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담배의 해로운 점이 많이 발견이 되지않아 연기를 깊히 들어마시지 않으면 크게 해 될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고,그 당시의 사회적 통념은 친구나 친지를 만날 경우 담배를 서로 권하는 것이 우정을 표시하고 친분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후 세월이 흘러 흡연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알려지면서 어느날 나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을 하였고 드디어 보름간의 인고 끝에 금연을 하여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내가 살아온 과정중에서 가장 잘 했다고 내 세울수있는 것은 "금연" 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결단력이 별로 세지 않은 본인도 이십여년의 '흡연인생'을 청산한 것을 보면 금연은 누구나 어렵지않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90년대 초 까지만 하여도 아이들이 있는 자기집 방안에서의 흡연행위는 자연스런것이었고, 아내와 단둘이 잠을자는 침실의 침대 옆의 꽁초가 수북하게 쌓인 재털이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장면이었으며, 열차, 버스내에서의 흡연은 일상화 되었었다.

그후 담배의 해악이 점점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90년대초 공항 대합실이 처음으로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었고,그후 대형빌딩,은행,관공서 내에서의 흡연이 금지 되었으며, 현재는 실외의 공공장소에서는 물론 일부 지자체에서는 거리에서의 흡연까지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을 하여 운영을 하고있다.

지금까지 대형 식당에서는 별도로 지정한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이 가능하고 중.소 식당에서의 흡연은 자유로웠으나 앞으로 규모에 관계없이 식당안은 금연 구역으로 지정이 되므로 도시의 흡연 애호가들이 이용할 장소는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국한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된듯하다.

우리나라의 담배 제조는 국영기업체에서 담당을 하고있고, 담배 제조 수입(收入)은 국가 경제에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있으며, 담배 판매에대한 수입(收入)은 각 지자체들의 지방세 수입으로 직접 연결이 되어 담배를 제조하지도 팔지도 않는다고 하면 막대한 수입원이 없어져 국가 재정이나 지방 재정에 많은 손실을 줄수가 있다.

그러나 금연을 함으로서 줄어드는 건강 보험료 지급의 감소와 국민들의 건강문제,금연으로 인한 서민들의 가계비 절감을 고려 한다면 담배 제조와 판매로 얻어지는 국세와 지방세의 감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담배값을 대폭 인상하여 금연 운동을 펼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서민들이 즐기는 오직 한가지의 기호품비를 인상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부담만 주면서 세 수입만 올리려는 술책이라고 항의하고 국산 담배 제조를 금하는것은 담배의 밀수입을 활성화시켜 국가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담배가 건강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서민들이 값싸게 즐길수 있는 단순한 기호품인데도 가격 인상을 한다면 서민을 무시한 세수 확대정책이라고 비난을 받을수 있으나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서 비싼 담배를 구입할수 없는 서민들이 이 기회에 금연을 한다면 건강관리는 물론 오히려 궁핍한 서민들의 생활비에 보탬도 되고 의료비도 줄일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담배 제조와 외국 담배 수입[輸入]을 금한다면 밀수품이 기승을 부릴것이라고 우려를 하는사람도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탄탄한 치안 구조상 담배 밀수 행위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밀수품은 높은 값으로 거래가 될것이므로 현재 우리나라의 흡연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계층인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담배 구매가 어려워져 이들의 금연은 바로 이루어질것으로 생각된다.

싱가폴에는 '껌'을 씹을수 없는 나라이다. 물론 껌을 마트에서 팔지도 않으며, 껌을 씹다 감시원에 걸리면 상당한 금액의 범칙금을 물어야 한다. 싱가폴에서 껌을 금하게 된 이유는 길 바닥이나 공공 장소 바닥에 껌이 들어붙는 피해를 막기 위함이었다.

이슬람을 믿는 중동 국가에서는 외국인을 상대하는 특정한 장소 이외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허가를 받지 않은 장소에서 술을 팔던가 마시면 벌금을 물고 외국인은 추방된다.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금연 운동은 가진것 없는 서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운동이고, 백해무익한 담배는 만들지도 말고 팔지도 말며 한국땅 어디에서도 피워서는 아니되는 독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담배인삼공사' 는 '인삼공사'로 기구를 축소하여 담배제조를 금하고, 담배를 수입 [輸入]금지 항목으로 정하여 한국땅에서 '담배'를 영원히 추방하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