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그 주권을 강탈당한 지 백 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이땅에 다시 사특한 반역의 논리와 간교한 외세침탈의 음몸가 횡행함을 목도하고 있다.
을사오적이 일신의 안위와 탐욕에 눈이 멀어 나라를 팔아 넘겼듯이, 소수의 지적 엘리트들이 앞장서서 원천기술을 부정함으로써 우리의 기술주권을 송두리째 구미 열강에 넘기고 있는 것이다.
애국심이 광기로 조롱 당하고 순수한 열정이 맹신이라 비판 받으며, 동료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범죄공모로 둔갑해서 숨통을 죄어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바로 우리가 처해있는 작금의 현실이다.
황우석교수의 원천기술이 유출되고 관련특허 획득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일부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의 시대착오적 요구에 휘둘려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급기야 2004년 사이언스논문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보건복지부는 연구승인취소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대 당국과 학계에서는 우리 사회의 성과제일주의와 조급성을 비판하면서도, 연구과정상의 의도적 오염과 바꿔치기 가능성은 애써 외면한 채 성급히 결론을 내린 후 징계를 서두르고 있다.
심지어 학계 일각에서는 조사라는 명분하에 임상실험의 무수한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첨단기법가지 모조리 까발려진 것을 기회 삼아 황우석팀을 제거한 후 무임승차하려는 몰염치한 움직임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 조사위는 황우석교수의 연구업적이 마치 우리나라에서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것처럼 몸든 조건과 상황을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반면, 황우석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이쓴 증언과 조건은 철저하게 무시하였다.
그리고 이 터무니 없는 서울대 조사위의 결과보고서에 따라 기존 사이언스논문이 취소되었으며, 늑대복제와 관련된 논문마저도 게재가 거부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서울대 조사위의 부적절한 처사는 황우석교수에 대한 학문적 살인행위이며 한국과학계에 대한 범죄적 자폭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범죄적 행위를 저지른 서울대 조사위와 줄기세포 바꿔치기의 주범 및 그 배후세력, 그리고 실험실의 정전과 오염사고, 생명공학연구원의 원숭이 집단폐사 사건 등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파헤쳐야 할 검찰은 여전히 이런저런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황우석팀을 몰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MBC와 연합뉴스 등의 언론집단에서는 조작된 프로와 왜곡보도를 통해 황교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덧씌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이들과 유착된 특정 시민단체에서는 <피디수첨>에 의해 묻혀버린 의혹을 파헤치려는 KBS의 <추적60분>의 방영을 위헌적이고 반역사적,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방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성언론은 진실규명과 황박사의 연구재개를 요구하는 지지단체의 집회에 대해 군부독재시대의 언론통제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철저하게 무시하거나 왜곡된 형태로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비무장지대에서의 총기난사자와 반국가적 언행을 일삼는 인사조차도 인권이라는 명분으로 비호하던 국가인권위와 인권단체에서는 황우석교수의 인격이 마구 짓밟히고 있을 때 과연 무슨 조치를 취했던가.
애국시민들이 분신과 음독으로 소중한 생명을 내던지며 정부와 언론, 학계의 맹성을 촉구하는 이 참담한 상황에서 입만 열면 생명윤리를 거론하던 시민단체는 무엇을 하였던가.
유독 난자윤리에 대해서만 한 목소리를 내고 언필청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을 주장하던 여성단체는 애국여성들이 폭언을 당하고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나동르라지는 현실에 해해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않았던가.
어디 그 뿐이랴.
언필칭 사랑과 용서를 말하는 종교계에서는 유독 황우석팀에 대해서는 사랑이 아닌 증오로, 용서가 아닌 단죄로 일관하였으며, '내탓이오'란 구호 역시 황우석팀에게만 강요되었다.
우리는 치처럼 광기와 맹신, 조작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진보의 가면을 쓰고 있는 권역지향적 사회단체와 일부 종교계 및 소수 지적 엘리트들이며, 정부와 검찰은 이들의 반민주적 행태를 방조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들 모두가 마치 황교수가 공공의 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를 무너뜨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동안, 국내외의 경쟁집단들은 쾌재를 부르며 특허권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집단의 암투와 학계의 그릇된 지적 오만, 사회단체의 이념적 편향이 한국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국부창출, 난치명 치료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것이다.
황우석팀의 연구재개를 촉구하는 우리 교수 일동은, 이처럼 본말이 전도되고 진실이 오도되는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진실을 추구해야 할 학자로서의 자세가 아닐 뿐 아니라, 지식인의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는 것임을 국민 앞에 엄숙히 천명한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특허권을 빼앗긴 후에 진실이 밝혀진다면, <피디수첩>으로 촉발되고 서울대조사위의 가당치 않은 조사결과 발표에 의해 굳어졌으며, 대다수 언론이 더욱 공고히한 이 '그럴 듯한 엉터리 진실'로 인한 천문학적 손실의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가.
해당 논문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황교수에게도 연구책임자로서의 응분의 책임은 물어야 할 것이지만, 콜코 그의 탁월한 연구업적과 독보적인 기술수준이 사자오디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이에 우리 교수 일동은 황우석팀의 연구재개야말로, '성실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이라는 이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명제가 구호로만 머물지 않는 그런 멋진 사회, 신명나는 조국 대한을 만드는 가장 단순하고도 필수불가결한 방법임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새 천년이 시작된 지 이미 오래건만, 황우석연구팀의 연구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중세적 세계관과 전근대적 사고가 망령처럼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 교수 일동은 이러한 중세적 세계관과 전근대적 사고의 망령이 더 이상 황우석팀의 연구재개를 가로막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기폭제가 되어 앞으로 문화예술계와 교육계, 언론계 등에서도 황우석팀의 연구재개를 촉구하는 이 둔동에 적극 동참하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하루 빨리 우리 교수 일동은 물론 모든 애국시민과 백만 네티즌들이 기쁜 마음으로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
이에 우리 교수 일동은 모든 애국시민과 백만 네티즌과 함께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정부는 황교수가 수림한 원천기술과 특허권을 지키고, 그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
1. 검찰은 황교수의 연구를 방해한 서울대 조사위와 바꿔치기의 당사자 및 그 배후세력에 대해 엄정 수사하라.
1. 서울대는 조사위의 조사활동 및 최종조사결과보고서를 즉각 무효화하고, 이에 근거하여 진행중인 징계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1. 조작방송과 왜곡보도를 일삼은 MBC와 연합뉴스 및 프레시안 등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명정대한 국민의 언론으로 거듭나라.
1.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황교수 연구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방해책동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3월 18일
황우석팀 연구 재개를 촉구하는 교수 모임
(http://cafe.daum.net/nicewoosuk)
고준환(경기대) 고준환(서울시립대)
공석기(중부대) 구윤희(한서대)
김상기(충남대) 김성진(부산대)
김용표(동국대) 김일태(서울시립대)
서원명(경상대) 설인찬(대전대)
소진광(경원대) 신상철( 전 마산대)
이동재(공주영상대) 이묘희(충남대)
이은화(미국 Bemadean대) 이채언(전남대)
이태영(중안승가대) 인덕빈(상지대)
임우석(국제신학대학원대학) 전병관(경희대)
정원수(충남대) 조성길(서울시림대)
차제순(충남대) 최준하(충남대)
하정출( 전 충남대) 허 길(중국 연변대학)
홍성심(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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