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행" 영화관람을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차 안에서 일어난 일인데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마 대종상을 휩쓸지 않을까 싶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대개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오버액션을 하는데
여기서는 아니다. 연기가 너무나 알맞고 자연스럽다.
그리고 좀비와 싸우는 영화인데도 무게중심이 빗나가지 않는다.
아마 감독상, 작품상, 시나리오상, 연기상... 을 휩쓸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스토리는 예상을 뒤엎고 일어난다.
생각지도 않던 일이 벌어지므로 연기가 흐터질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너무나 재밋다. 너무나 아슬아슬 하다.
그리고 너무나 슬프다.
울음이 복바치는 것을 간신히 참는 고비를 넘고 넘어
열차가 부산항에 도착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 수 있을까?
아! 한국의 영화가 진짜로 세계수준이구나!!
가슴 부듯한 채로 영화관을 나왔다.
(부추연TV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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