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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비료 대북지원은 미친놈들 달래기 위한 것”

우제항의원 6·25전쟁 기념사에서 발언 빈축

양용동 [email protected]

열린우리당 우제항의원이 지난 25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55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가 쌀과 비료를 주는 것은 미친놈들을 달래기 위해 주는 것”이라고 말해 행사를 지켜본 일부 참가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더욱이 최근 6·15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남북한이 모처럼 대화의 물꼬를 트고 화해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마당에 여당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 역시 북한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으로 혹시나 화해분위기가 깨질까 염려하며 입조심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우 의원의 발언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우 의원은 또 이날 “공산주의를 물리쳐서 자유민주주의가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김일성이를 비롯한 몇 명의 미친놈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너무 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제항 의원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소신껏 이야기 한 것일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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