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사건' 무료변론 나선 강지원 변호사/자료
`청소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는 12일 밀양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여중생을 위한 무료변론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회견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네티즌 사이에서 `강 변호사가 사건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무료변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가 피해자의 감수성에 기초해서 이뤄졌는지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신원노출, 수사 경찰의 모욕적 발언, 가해자 협박 등의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247개 경찰서 가운데 진술녹화실이 없는 곳은 단 4곳인데 울산 남부서가 그 중 하나"라며 "진술녹화실을 마련하지 못 한 이유뿐만 아니라 수사시 여경을 배치하지 않은 경위 등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오는 15일 이미경 전국 성폭력상담소 상임대표와 함께 울산을 방문해 피해자 부모를 만나고 울산지역 여성단체들로 꾸려진 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사건 변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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