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각한 질문 하나 있는데….
한 며칠전에 한국비데오를 하나 빌려다 보았는데
경기도 과천의 한 허름한 아파트가
(24평이라는 설명이 있었음)
5억이라는 보도였어요.
미국돈으로 환산하면 약50만달라인데…
그 돈이면 미국의 여늬 중소도시에서 아주 좋은 집을
살수 있는 돈이지요. 물론 뉴욕중심지나 엘에이의 중심지에는
아니지만 왠 만한 동네에 가면 아주 좋은 집을 살수 있는
금액이네요.
또 오늘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면
“남의 나라를 쥐고 흔드는 대단한 조기유학열풍”이라면서
허다 못해, 필리핀이나 남아공화국까지 한국사람들이
몰려가서 현지인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러분, 독자여러분.
이런 현상이 좋은 것인가요, 아니면 나쁜것인가요?
도대체 가방끈 짧은 제 머리로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만약에 한국의 집값이 엄청올랐을 때…그래서 아파트가 아주 작은
13평짜리가 100억이 되고, 좀 좋다 하는 아파트는 천억, 아니면 만억이
되는 경우.
모든 국민이 자기의 아파트를 팔고 해외로 나오는 거에요.
일부는 필리핀에 가서 한구역을 싹쓸이 해 버리고 한국촌을 만들고
또 다른 일부는 미국으로 건너와서 한 주를 싹쓸이 해서
거대한 코리언타운을 만들고…
허다 못해 남아공화국에도 어마어마하게 큰 코리안타운을 만들어서
국위를 선양하고 말이네요.
그렇게 대한민국의 전국민들이 하늘처럼 오른 부동산을 팔아 버리고
외국으로 나와서 그 돈으로 잘 살면…?
학비도 싸고, 원주민 가정부도 서너명씩 부려먹을수 있고…
그 어려운 수능시험이다, 고삼병이다 하는 것들 전부 걱정 안해도
되잖아요?
영어 쓰는 나라에 와서 살면 자연히 영어는 잘하게 될 것이고
구태어 외국의 찌라시대학의 졸업장을 돈 주고 사서 국회의원이 되는
폐단도 없어 질것이고요.
각 신문 게시판에 노무현대통령을 욕하는 소리가
가득한데…어떻게 생각하면 사실 노무현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안 그런가요?
어떨적에는 노무현대통령께서 연임을 해서 집값을 계속 올려주면
어떤가…하는 생각도 해 본다구요.
진짜 잘 모르겠다구요.
정부에서는 부동산값을 잡겠다고 난리를 치지만
어떨적에는 “왜?”라는 의혹도 생긴다구요.
부동산값이 올라서 너나 할것없이 해외로 나오면 좋지,
그게 뭐 그리 큰 대수라고 대통령에서부터 정부여당의 모든인사들이
머리싸메고 앉아서 부동산타령을 하는가….? 그말이네요.
물론, 발빠르게 자신의 부동산처분하고 외국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좋겠지만, 반대로 국내에 남아있는 사람도 그렇잖아요?
서울에 사람이 줄어드니 억지로 행정수도를 옮길 필요도 없는 것이고
빈집이 많아지니, 여기 저기 경치 좋은 곳에 별장을 마련할 수도
있는 것이고,
사람이 적어지니 대학교입학시험도 그렇게 치열해지지 않은 것이고
엄청난 돈을 들여서 운하를 팔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국내에 남아 있는 사람도 좀 더 넓은 집을 가지고 살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구요.
영어 좀 못하면 어때요? 국어가 있는데.
한국에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오붓하게 편안하게 국어를 쓰면서
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진짜, 요즈음은 무엇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누가 대답 좀 시원하게 해 주실 분.
장난이 아니고 심각한 질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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