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부터 기자실 강제폐쇄  
합동브리핑센터 강행… 기자들 강력 반대
 
권로미기자 [email protected]
 
노무현 국정홍보처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기자실  철거에 돌입하자  기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노무현의 지시를 받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0월1일 부터 모든 기자들은 합동브리핑센터에서만 취재하라” 고 밝혔다.

국정홍보처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인부들을  투입해 정부중앙청사 5층, 10층의 브리핑룸 집기를 뜯어내어 청사 별관인 외교부 청사 통합 브리핑룸으로 옮겼다. 군사독재 보다 더 무서운 짓을 하고 말았다.

총리실, 통일부, 외교부, 교육부, 행자부 등 5개 부처 출입기자들은 지난 19일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을 취재 방해 조치라며, 브리핑룸 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김 처장은 기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기자실 폐쇄를 단행했다. 

기자들은 북핵 6자회담, 남북정상회담 등을 취재하기 위해 정부청사 기자실을 비울 수밖에 없는 시점을 정부가 교묘히 이용하하고 있다. 출입 기자들은 "기자들의 동의 없이 기자실을 폐쇄하는 것은 취재 탄압" 이라며 “정상회담, 6자회담 등 국가적 주요 이슈로 기자들이 바쁜 틈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졸렬하기 그지없다” 고 강력 항의했다.

취재 종합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