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들어가 남북협력이라는 놀이를 계속한 지도 벌써7-8년이 지났다. 뭐 '쬐께' 당연한 결과이지만, 대중이가 대박을 맞을 것이란 개나발을 씨부린 것은 그렇다 치고, 이제까지 그곳에 공장 차린 놈들이 대박은커녕 쪽박 하나 제대로 건졌다는 얘기를 아직 접하지 못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그곳에 잽싸게 달려들어 간 놈들 대부분은 남쪽나라 내 고향을 애창하는 것들인 것은 모두 잘 알려져 있지.그놈들은 북괴놈들이 두 손 반짝 들고 남쪽으로 들고 토끼라고 호통치더라도, 랄랄라 콧노래 부르며 돌아오면 그만일 놈들인 것. 쫏겨 오기만 하면 통일부에서 50억 원인가, 얼마를 보상해 준다 했으니, 이른바 못먹어도 고를 부른놈들 아닌가.그뿐인가. 오히려 졸지에 직장을 잃고 또다시 고난의 대행군에 내몰릴 북의 인민들을 염려하며 애통의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민족과 조국"을 사랑할 놈들인 것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따라서 공단의 운명이 어쩌고 저쩌고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데,이 개성공단에 관한 한 문제는 전혀 다른 방향에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우선 성분이 붉으레한 놈들이 너무 많이 그곳에 파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남쪽에 박혀 있는 고첩-심퍼가 거의 무제한적으로, 실시간으로 북에 첩보, 정보를 송신하고 있고, 그것을 감시하고 운영해야 할 국정원이 남북협력을 조금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나라가 그 나라이다. 이에 덧붙여 공단 왕래자들을 통한 각종 정보, 첩보는 물론 북이 요구하는 기자재까지 손쉽게 북에 반입되고 있다면, 이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없는 것이다.
이곳에서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개성에 드나드는 자의 절반이 북의 끄나블이라는 기도(아멘)가 있고, 따라서 요사이 북한 녀석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너희들 손좀 보겠다고 거의 매일 하는 이바귀" 내용 중에는 반드시 개성공단과 어떤 관계를 가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에 더하여 지금 남조선 인민들께오서는 개성에서 나오는 제품님들을 얼씨구 사들이며 태평성세를 만끽하고 계시다. 도대체 해외에 있는 교포들은 무엇때문에 모국을 사랑해야 하는 건지 한없이 헷갈리는 지난 10년과 최근의 1년 몇개월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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