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끌려나가 처형된 것 아닐까?
금강산 관광 도중 여성관광객이 피살된 곳은 높이 2-4 미터의 가시철망이 둘러쳐져 왕래가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철조망에서 1.2Km나 떨어진 북괴군 초소에서 쏘았다는 총알이 1Km나 날았다는 것도 의문이다. 총알이 -- 무슨 총알이길래 -- 1Km나 멀리 관통하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보인다.
또 북괴군 초소에서 보았다면 대략 그 근방일 텐데도 불구, 경고명령에서부터 50대 여성이 혼자 1Km나 달리기 -- 모래밭을 달리기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 하여 철조망 200미터 앞까지 돌아왔다는 것도 이상하다.
기사에 의하면, 박왕자씨가 호텔을 나간 시각은 4시30분, 북괴발표에 의하면, 북괴군이 총격하여 사망한 시각은 5시 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모래사장을 거닐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북괴군 초소 근방까지 갔다면 설령 그 발표대로 해도, 피살자 혼자 1.5 킬로미터는 족히 걸었다는 말이 된다.
성인 남자 걸음으로 단단한 길을 한 시간에 걷는 거리가 4킬로미터이다. 그렇다면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서 50대 여성이 빨라야 1킬로미터를 걸으려면 족히 1 시간은 잡아야 한다고 보인다.
도주한 거리까지 치면, 왕복 2.5~3 킬로미터다. 철조망 넘는 시간까지 친다면 거의 3 시간 이상 걸린다. 정말로 비치호텔에서 -- 설령 통행금지 철조망을 몰래 넘었다 해도 -- 1킬로미터 넘어까지 산책하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되어야 하고, 이리 되면 호텔에서 나간 시각 4시30분, 초소 근처 도착, 북괴군 발견 경고, 피살자 역도주, 북괴군이 발표한 오전 5시 저격.사망이란 시각들 자체가 맞지 않는 것이다.
-- 북괴측의 발표는 필시 그들 나름의 건장한 북괴군 걸음 속도로 추정하여 낸 것 같다. --
일설에는 피살된 여성의 남편이 전직 경찰관이라고 하였다. 북한에 들어갈 때 신상명세를 상세히 적어 제출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대한민국의 경찰관과 경찰 가족은 6.25 때 적치하 때라면, 이유불문 처형 대상이다.
이 여성은 취침 중 몰래 잠입한 북괴군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가 처형된 것은 아닐까.
6.15 선언 등에 거부입장으로 왔던 이명박 정부에게 주는 일종의 테러 경고는 아닐까.
촛불난동과 더불어 같이 시작되었던 김대중측으로부터의 6.15 지지 압박을 기억한다. 오늘, 드디어 이대통령은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는, 6.15 선언을 이행할 노력 의사를 국회 개원식 발언에서 비추었다.
견디기 힘들었을 것은 짐작이 가지만, 이렇게 급속히 허물어질 줄이야.
북괴의 관광객 피살은 이대통령께 대한 쐐기 박기 작업으로 보인다.
통행.이주의 자유가 막힌 지역으로의 관광여행이란, 한 마디로 죽으러가는 지름길이나 다름없었다. 한밤중에 몰래 잠입한 북괴군에 의해 하나씩 끌려나가 세뇌당하거나, 처형당한다 할 지라도, 저항할 수단 자체가 관광객들에게는 없다.
이미 현대아산도 거기 내통 세력의 일환이라 보아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통령까지도 그리 된다면, 이 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오스트리아가 히틀러에게 반평화적으로 합병되기 직전, 많은 유태인들이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로 몸을 피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히틀러의 갈색 제복이 오스트리아 거리 거리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그런 갈색제복이 잠간 비치는 듯이 나오지만, 유태인들의 회고에 의하면,온 광장, 온 거리가 제3제국의 갈색 제복으로 덮이다시피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태인들이 염려하던 상황은 오지 않고 있었다. 유태인들은 평화롭게 지냈다. 하지만, 수개월 후 어느 날 밤, 갑자기 오스트리아 거주 유태인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쥔 갈색 제복의 군인들이 각 지역으로 들어와 그 밤 일제히 건물 마다 있던 유태인들을 정확하게 전부 솎아내고 분류하여 트럭으로 순식간에 실어날랐다. 안전하다고 여기던 유태인들의 허를 찌른 급습체포작전이었다.
6.15 선언의 통일작업이 딱 그렇게 벌어지리란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던 차, 오늘, 이대통령에 의한 6.15 선언 이행 노력이란 국회 개원식 발표 보도를 듣는다.
여관광객 피살은 이처럼 행동이 굼뜬 이대통령을 향한 북한 김정일의 저주할 협박이다.
또 노무현의 손에 들어간 총체적 국정파일이란, 그런, 가공할, 국내거주 반김정일분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써 김정일에게 충분히 되어질 것이다. 통일은 평화적으로 선언되겠지만 -- 제3제국과 오스트리아의 합병선언 같이 -- , 수개월 후 갑작스런 우익성향 국민들에 대한 급습체포작전이 벌어질 것이다. 남한내 모든 거리가 북괴군의 갈색제복으로 뒤덮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진작부터 본인은 이대통령에게 시해의 가능성이 항존한다고 보았다.
작전적 개념이라곤 약에 쓸려도 없던 꽉 막힌 보수들이 이대통령을 더더욱 6.15 선언 합의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셈이나 같다. 보수주류에서부터 '무이념'하다는 핑계로, 친북좌파 및 박파들과 더불어 열심히 이대통령 작살내기에만 골몰하였으니, 갈 길 없어진 대통령으로서야 냉큼 막차를 타버리신 것 아닐까.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느라면, 앞이 한참 어지러운 칭칭 뒤엉키고 풀 길 없는 미로 속에 갇히신 것 같음을 느끼었다. 국회에서는 소장파들이 '탄핵'을 무기로 협박하고, -- 어제 "평양의 봄"을 외치던 김형오가 국회의장이 정식 되었다니... -- 박파들은 당내에서 '복당'을 무기로 협박하고, 보수들은 '이념'으로 겁박하고, 김대중은 '6.15'로 협박, 노무현은 '국정파일'로 협박, 청와대에는 개혁파들이 포진, 빠져나갈 바 없이 포위된 우리 대통령의 상황이다.
기도 외에는 풀 길이 없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경건함이 사라진 국가를 위해서 우리는 어디까지 기도해야 하는 건가. 김형오가 외친 "평양의 봄"이란, 기실, "김정일의 봄"일 뿐이다.
미국의 네티즌이 이런 정답을 내놨다. 북한 발표가 그렇다면 그것은 하는 것마다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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