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 사람이
앞으로 적어도 5년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많다고 본다.
그 중에서 내 나름으로 ― 비과학적인 투시력(고상하게 말하면 ‘통찰력’)에 의존하여 ― 정리해 본 것들을 요약해 본다.
1. 김정일 집단은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에 가장 적대적인 적국일 뿐이다”라는 점을 확신할 것. 혈통상의 동족 집단이란 사실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각골(刻骨) 명심할 것. 미국이 제국주의적인 국가이긴 하지만 북한보다는 100배 고마운 존재임을 늘 감사할 것.
당연히 대한민국 국군을 항상 임전태세로 유지할 것.
물론 위의 몇 가지 중요핵심을 인식은 하고 있되, 입밖에 발성하지는 말 것.<이하 동일>
2. 악마의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 김정일은 “김대중이든 노무현이든 내 밥이야.”라는 망상에 빠진 놈이라는 점을 단 1초 동안도 잊지 말 것.
따라서 김정일을 만나자는 말을 절대로 먼저 꺼내지 말 것. 3년이든 5년이든.
3. 김정일은 대한민국의 멸망을 매일 세 번쯤 삼신(三神) 할망구에게 기도하는 놈일 뿐이라는 점을 0.1초 동안도 잊지 말 것.
4. 한반도의 남북 쪽에 기생충처럼, 또는 박쥐처럼 ― 독일에서 온 미스터 송 비슷한, 또는 서커스단의 그네타기여자 비슷한 ― 빨갱이들의 99.99%가 자칭 민주투사들인데, 이들은 민주주의가 너무 넘쳐서 썩어 문드러질 지경인 남한 국민 상대로는 민주주의 장사를 계속 하면서도, 노예 상태에서 신음하는 북조선 인민을 구제하기 위한 민주화 투쟁은 단 5분도 하지 않는 악질적 사기꾼들이란 점을 0.01초도 잊지 말 것.
5.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때가 아닌 때”에 가기가 쑥스러우면 청와대 관저(내실) 방바닥에서 ― 동작동 쪽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 매월 양력 초6일 오전 6시 6분에 호국 영령들에게 감사하고 위로하는 기도를 6분 동안 올릴 것.
6. 《손자병법》을 아는 사람은 많은데,《한비자》철학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으므로 한비자 철학 공부를 열심히 하여 정신 무장을 철저히 할 것.
한비자 철학을 제대로 공부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너무 불신하지도 않고 너무 믿지도 않는 슬기로움을 터득하여 성공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게 마련임.
* 《삼국지》라든가 《수호지》따위 전투(전쟁) 일변도의 소설들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으나 《서유기》는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인즉, 《서유기》에는,
“지도자는 목표만 제시하고 방법론은 아랫사람에게 맡겨야 하며, 모름지기 묵중(黙重)하고 말이 적어야 하느니라.”라는 주제를 누누이 강조하기 때문임.
7.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에는 그 놈의 TV 뉴슬랑 싹 무시해 버리고, 한 시간 정도씩 《주역》,《이솝우화》, 《아라비안 나이트》를 각각 공부할 것.
․ 수요일 : 주역<한문 원전으로>
․ 토요일 : 이솝우화<영어판으로>
․ 일요일 : 아라비안 나이트<번역판으로>
이렇게.
8. 전두환씨가 애독한《목민심서》만 애독할 것이 아니라, 서애(西厓) 유성룡(류柳成龍)의 《징비록(懲毖錄)》과 충무공의 《난중(亂中)일기》도 결사적으로 읽을 것.
어진 코리안 족속들이 옛날에나 지금이나 날라리 지도자들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가를 뼈저리게 깨닫게 하고, 또한 지도자급 인물이 마땅히 수련해야 할 덕목들을 각성시키는 등등 독자들에게 정의감과 사명감을 촉발시키는 요소가 무척 많은, 위대한 한국의 삼대명저이기 때문임.
9.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아무리 기분 상할 내용으로 된, 실제로 피해를 끼치는 오보나 악의적 논설을 쓰더라도, 눈 한 번 깜빡 않고, “너희들은 아무리 잘난 체해 봤자 79점을 밑도는 신문이여.”라고 생각하고 무시할 것.
내가 보기에도 실제로 그러니까.
0. 청와대 비서실 요원이든, 아니면 청와대 울타리 근처에서 기웃거리며 어정대는 뚜쟁이들이든 간에, 그들을 하루 불러모아 놓고도 강연을 하되, 다음과 같이 까놓고 정직하게 말할 것.
“공짜 돈을 받아먹으려거든 제발 귀신도 모르게 받아먹어라, 잉? 한 푼 줍쇼, 하고 이 쪽에서 먼저 손을 내민 것도 아닌데, 저 쪽에서 스스로 알아서 갖다 바치는 돈을 안 받는다는 건, 즉 거절하는 건 참 어렵다는 것을 나도 체험해 봐서 잘 아는 일이여. 그래서 내가 용감무쌍하달 정도로 정직하게 부탁하는 것이여. 너희도 살고 나도 살게끔 조심하더라고! 알겄나?”
이렇게 엄숙하게 딱 한 번 충고해 줄 것.
//031012해2003/유장(酉章) // 66+ ∞ +99
4741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