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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盧대통령 검찰 조사' 찬반의견 반반
조선일보ㆍ한국갤럽 여론조사…찬성 45.7 :반대 47.5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연루됐다는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인 30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45.7%, ‘받지 않아도 괜찮다’ 47.5%였다. 야당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하야를 하거나 탄핵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감한다’ 34.2%, ‘공감하지 않는다’ 57.3%였다. 검찰의 수사 발표 이전인 26∼27일에 실시한 조선일보ㆍ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가 23.9%였지만 30일 조사에서 22.3%로 낮아진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58.5%에서 62.4%로 높아졌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가’란 질문에는 한나라당 19.8%, 열린우리당 15.7%, 민주당 14.4%, 민주노동당 3.4%, 자민련 1.8%, ‘모름·무응답’ 42.4%였다. 26∼27일 조사에서 한나라당 21.5%, 열린우리당 16.3%, 민주당 14.1%, 민주노동당 3.0%, 자민련 1.4%, ‘모름·무응답’ 36.4%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無黨派)가 급증했고, 2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선 공천에서 ‘5·6공 인사 물갈이론’에 대해선 ‘공감한다’ 62.2%, ‘공감하지 않는다’ 28.9%였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홍영림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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