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부터 서울지법 311호 중법정에서 간첩 송두율에 대한 국보법위반 4차공판이 있었습니다.
참관권유문을 각종 게시판에 게재한 죄(?)로 인천에서 2시간여동안 전철을 2번 갈아타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법정은 100여명의 방청객들로 만원이고 미처 입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바깥 복도의자에 앉아 내부 분위기를 귀동냥하는 형편이었습니다.
복도와 법정내에서 눈에 익은 우파네티즌들과 멸공산악회 회원들의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방청석 오른쪽 앞줄에 대령연합회 서 회장, 그리고 멸공회원이기도한 전대령 등 대령연합회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청객중 40대이상이 2/3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오늘에는 우파가 다수인것으로 생각들었습니다.
시작전 장내방송을 통해 박수치거나, 환호하거나, 웃지말며, 사진촬영도 금지한다는 주의가 근엄하게 흘러나왔으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나를 법정정리가 굉장히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노려보았습니다.
아직 재판장이 입정하지 않아 일어서서 카메라로 방청객과 법정광경을 찍는 시늉을 하자 예의주시하던 그 정리가 와서 촬영하지 말라고 말을 건네는데 뒤에서 촬영했으니 카메라를 뺏아라는 소리를 누군가 질렀는데 느낌으로는 좌빨들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들과의 기세싸움에서 기선을 잡기위해 시위를 해 본 것인데 자신이 들었습니다. 퇴장명령이나 감치명령을 재판장만이 내릴 수 있는데 재판장이 아직 입정하지 않았으므로 져스쳐를 처 본 것이지요.
재판장이 입정하자 제일 먼저 방송한 것과 같은 내용의 주의가 있었으며 이말은 허언이 아니라고 강조까지 했습니다.
먼저 검찰측에서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심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심문의 내용은 송씨의 내재적 접근론과 친북활동에 대한 이적성을 유도하기위해 각종 주제에 대한 증인의 생각이나 판단을 묻는 형식이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광동(41세, 정치학박사)씨는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종석(NSC차장) 등과함께 1988년 부터 북한 바로알기 모임을 조직, 북한에 관하여 서로 의견도 나누며 연구를 시작했고 석사학위논문은 북한 노동당에 관한 것이라 소개했습니다.
지금 통일부나 학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내재적 접근론은 사회과학 용어사전에도 없는, 송씨가 만든 용어이나 철학, 신학, 언어학에서 경험이전에 선험적으로 본질적인 무엇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방법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 생각에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해야 존재가 인정되는 것이아니라 이미 내재한다고 볼 수있다는 뜻으로 내재적 접근론을 해석해 보았습니다.(짧은 지식으로 맞는지 안 맞는지 헤깔리지만....)
4명의 변호인측 반대 심문이 집요했으나 김박사는 대단한 실력과 순발력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증인심문을 끝내자 우리는 낮은 소리로 환호를 질렀으며 증인석에서 내려오는 김박사에게 소리없는 박수를 쳤습니다.
(상세내용 사이버뉴스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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