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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신임 회장단과 상견례"라더니…'거짓말 릴레이'

- 이해찬

- 李총리 ‘부적절한 골프’

3.1절 골프모임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가 내놓은 해명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6일 신문에 따르면, 이강진 총리공보 수석은 2일 이 총리가 철도파업 중 부산에서 골프를 친 이유에 대해 “부산 상공회의소 신임회장단과의 상견례 성격”이라며 “다른 공무원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이 총리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 골프를 쳤고, 상견례를 했다는 ‘신임회장단’은 아직 뽑히지도 않았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부산 상공회의소는 현재 임원진 선거가 진행 중이고, 신임 회장단은 오는 16일에나 선출된다.

신문은 또 골프모임 참석자들이 동반자였던 Y제분 R사장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3일 당시 두 개조로 편성됐던 참석자 이름을 불러줬지만, R사장의 이름은 빼놨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다. 이기우 차관측도 “R사장이 함께 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몸이 아파 참석할 수 없다고 해서 이 차관이 대신 간 것으로 안다”는 거짓해명을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R사장은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로부터 35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여받은 인물로, “R씨가 로비를 하기 위해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총리실 측이 “부산 상공인들이 먼저 (골프를 치자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 요청자의 이름은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골프를 친 기업인들은 노무현 정권 초기에 여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인사들이고, 상황을 종합하면 이 총리는 골프모임 참석자들의 전력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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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03.06 11:32 00' / 수정 : 2006.03.06 11:4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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