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네티즌이 붙인 김정일의 호칭
'대갈장군' '배불뚝이' '왕자병 말기환자'…
북한에서 김정일의 호칭이 다양하다면 남한에서는 김정일을 어떻게 부를까?
김정일이 지난 1974년 2월 김일성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30여년 동안 북한 신문 방송들이 그에게 붙인 호칭이 1200여 가지에 달한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밝힌데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에서의 호칭을 만들어 불렀다.
- 김정일
북한 중앙방송은 11월 21일 김정일에 대한 호칭과 관련해 "비범한 천품과 탁월한 영도력, 불멸의 업적을 상징하는 매혹적인 호칭은 5대륙 160여 개국의 저명인사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겨났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호칭만도 1200여가지에 달한다"며 다양한 호칭의 예를 들었다.
이 방송은 "지도력 찬양, 박학다식, 군사분야로부터 태양에 비유한 수식, 신적인 존재 등 폭넓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며 여러 가지 예를 들었다.
방송은 지도력을 칭송한 것에 대해 '수령영생 위업의 새 역사를 펼치신 위대한 영도자', '혁명적 의리의 최고대표자', '위대한 인간원로'등을 꼽았고 '백과사전적 식견'을 가졌다는 의미로는 '철학의 거장', '문학예술과 건축의 대가', '인류음악의 천재', '세계적인 대문호', '전문가들도 깜짝 놀라게 하시는 컴퓨터박식가', '다재다능해서 세계 최고인 이상적인 지도자' 등이 해당된다고 전했다.
그밖에 방송은 "독창적인 총대철학과 선군사상을 내세우고 강군을 키워 사회주의를 수호했다며 붙은 호칭은 120개에 이른다"며 '선군사상의 창시자.구현자', '특출한 군정치활동가', '신묘한 전략전술가', '완전무결한 군사가', '백승의 작전가', '장군형의 정치가', '반제반미투쟁의 최전선에 계시는 최고사령관'을 예로 들었고 "태양과 관련된 수식어도 50여 개나 된다"며 "'혁명의 태양', '삶의 태양', '희망의 태양', '향도의 태양' ,'주체의 태양', '사회주의의 태양', '인류의 태양'등의 수식어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쓰는 1200개 이외에, 남한 내 김정일의 호칭을 추가하자며 호칭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홍성효씨는 "1203개다. 인간말종, 똥강아지, 인간쓰레기 추가한다"고 밝혔고 화선길 씨는 "세 가지 추가한다. 대갈장군(代渴障窘), 난신적자(亂臣賊子), 이부지자(二夫之子)", 권일근씨는 "우리도 힘을 합해서 2천개 채우고 기네스북 올리자"며 "배뽈롱이, 뽈롱뽈롱, 땅딸뽈롱"을 제시했다.
그밖에 '왕자병 말기 환자', '변태', '폭압독재자', '흡혈귀', '살인마', '전쟁광', '광적인 살인마', '악의 축', '사이비 교주 중의 교주' '대한민국의 웬수', '위대한 난봉꾼', '민주주의 저격수', '21세기 또라이', '일성이 아들', '싸이코', '민족의 적', '한총련대학총장', '난쟁이 똥자루', '엽기파마' 등을 지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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