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진의 무대 쇼가 현실 쇼로!
LA식당에서 5,000달러 팁 준 한국 아줌마
정동영이 대북 ‘중대제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뜨이는 제안이 전기공급이다. 200만 kw의 전기, 남한 전기사용량의 7%정도인 모양이다. 송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3조5,000억, 매년 송전비용이 1조라 한다. 남한에서는 경기침체 탓에 전기료를 내지 못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다가 불에 타 죽은 사람들도 있다.
전기료가 오르면 모든 물가가 많이 오른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제품 원가가 오르면 당장 수출경쟁력이 수직하강 한다.
중국에 나간 기업들이 줄 도산사태를 맞고 있다.
건물 입주자들이 급격히 빠져나간다. 도산하는 기업들이 견딜만큼 견디다가 무더기로 도산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건물들이 동공화 되면 건물주들이 건물 때문에 망하게 되고,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은행들이 줄 도산을 맞게 된다. 공적자금이라는 유령의 돈이 또 출현할 것이다.
실업자가 폭발하고, 범죄와 사기가 극성일 것이며, 자살가족도 급증할 모양이다. 대한민국은 이 정도로 팽개쳐 버리고 틈만 생기면 얼렁뚱땅 국민의 눈을 속여 북에 퍼주려는 좌익정권!
미국인들이 이번 대북중대제안을 보고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팁이 뭔지도 모르고, 돈의 가치가 무언지도 모르며, 경오와 체통이 뭔지도 모르는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
멸시받던 전주 YS, 공옥진의 춤을 국제무대에서 추었다
북한 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미 만들어진 ‘과거핵’이고, 다른 하나는 수출용 ‘미래핵’이다. 과거핵은 대남 통일용이며, 미래핵은 미국을 괴롭하면서 팔아서 외화를 획득하기 위한 핵이다.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1994년 제네바 협상을 통해 과거핵은 불문에 붙일 것이지만, 미래핵에 대해 동결하는 조건으로 경수로 건설을 제안했다.
과거핵은 남한을 통일하기 위한 무기이기 때문에 남한의 문제이고, 미래핵은 남한과는 무관한 미국의 문제이다. 이 명확한 뜻도 모르고 당시 머리 나쁜 YS 식솔들은 돌발적으로 경수로 건설비 50억 달러를 우리가 맡겠다며 나섰다. 이에 가장 놀리고 어리둥절했던 사람들은 미국인들이다. 미국이 갚아야 할 돈을 YS가 갚는다니 이런 횡재가 어디 있느냐, 내심 즐거워했지만 표정관리를 잘 했다. 공옥진이 추는 무대 춤을 YS는 외교무대에서 추었다.
9.11 테러 이후 세상의 질서와 주적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고,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 번영을 프라이드로 여기면서 한국의 안보를 도와 북한의 남침야욕을 견제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미국의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주적이 됐고, 미국은 북한의 주적이 됐다.
북한은 미국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과거핵을 단거리 대형 미사일에 장착하는 능력만 보유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남한을 위협하는 핵무기만 보유하고, 미국을 향해 날릴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북한의 이런 제안에 발끈해야 한다. 그러나 남한의 김정일 추중자들은 비료를 주고, 쌀을 주고 금강산 관광을 빙자하여 달러를 주고 있다. 김대중 시절부터 북한에 주고 싶어했던 전기도 이 때다 싶어 주겠다 한다. 기업이 줄줄이 도산하고, 국민생활이 줄줄이 비참해지고, 가족단위 자살이 속출해도 저들은 눈 하나 깜쩍하지 않는다.
YS는 사상적으로 의심받지 않았던 인물이다. 미국이 물어주려 했던 50억 달러를 YS가 물어준다 했던 것은 멸시받을 병신춤이었지만, 정동영의 중대제안은 남한의 재산을 무우 뽑듯이 쑥쑥 뽑아 북에 대주기 위한 무당춤이라 할 수 있다.
북한에 전기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북한이 이 `중대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남한의 핵을 의심한다면 주한미군 기지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는 말도 했다. 주한미군기지를 북한에 보여주겠다는 그의 말은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부적절한 말이었다. 중요한 외교를 다루는 외교부 간부가 이런 철없는 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외교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가늠케 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라이스는 `대북 중대제안'이 "아주 창의적이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다. 아마 필자가 라이스의 위치에 있었다 해도 그런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필자는 이 말을 ‘한심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김정일의 갈 길과 속셈이 뻔 한데 정동영은 북한 퍼주기 속셈만 드러냈다는 이야기다.
이번 북한의 회담복귀 발표는 미국이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니라 북한이 압박감에 못 이겨 시간을 벌어보려는 의도에서 서두른 제안이다. 미국은 이런 저런 말로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6자회담으로 시간만 축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북한이 회담을 돌연 취소하겠다는 발표를 해주기 학수고대한다는 분위기이다.
김정일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자기 목숨과 맞바꾸는 것이면 거절한다. 정동영과 주사파들은 김정일이 북한 소요전력의 20-30%를 주는 데 만족하여 핵무기를 포기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마셜플랜? 대통령이 ‘경포대’에 놀러 가 돌아올 줄 모르고, 한국경제가 침몰하여 민심이 흉흉해 가는데, 마셜플랜이라니 도대체 제 정신이 있는 상태들인가?
정동영, 그는 북핵에 대해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속만 보인 것이다. 김정일의 이번 회담복귀 제의는 거대한 폭발을 유도하는 점화행위가 될 모양이다.
북한에 전기가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전기를 공급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2005.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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