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지만원
Subject
남북정권, 동시에 제무덤들 판다!
시국의 뉴 패러다임, 회담의 장에서 대결의 장으로
시국의 새 패러다임, 이제 6자회담은 박물관 속으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6자회담이 없어지면 미국과 북한은 서로 돌아서서 제 갈 길로 멀리멀리 떠나는 것인가요? 정반대입니다. 돌아서서 총을 쏘아야 합니다. '회담의 장'에서 '대결의 장'으로 무대를 이동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달리던 기차를 멈추고 오랜 대화를 했지만,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선포해놓은 상태입니다. 북한이 제 갈 길을 가겠다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가는 그 길은 미국의 목에 칼을 대는 고약한 길입니다.
북한이 먼저 경량급 기차에 다시 올라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도 육중한 중량급 기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습니다. 마주 달리면 부서지는 건 경량급 기차입니다, 중량급 기차가 경량급 기차를 들이 박는 것은 남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전 세계에 왜 미국이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충분한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가장 짧은 말로 가장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명제는 ‘납치와 인권탄압’입니다. 그 동안 미국은 부시 대통령이 앞장서서 김정일의 인권학대 사실을 끊임없이 부각시켰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4.22-4.30 사이에 워싱턴 수도 전체를 북한인권 성토의 장으로 무대화했습니다.
워싱턴D.C를 뒤덮은 인권규탄 드라이브는 대북선전포고!
미국 국회의원들, 미국 및 국제 시민단체들, UN미국대사, 일본대사, 메구미 가족, 김한미 가족, 기라성 같은 탈북자들이 총 출연하여 거리에서, 음악당에서, 교회에서, 국회에서 그리고 백악관에서 그야말로 성대한 '김정일성토'의 잔치를 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잔치를 미국 대통령 부시가 손수 진두지휘했다는 사실입니다.
4.27. 부시대통령은 북한주민이 당하는 고통의 실태를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국회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내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에서 '소위 국가지도자라는 사람이 납치, 탄압을 지휘한다'는 기막힌 사실을 부각시켜 김정일을 즉시 제거해야 할 인물로 국제사회에 기정사실화하려 합니다.
4.28(금), 부시대통령은 ‘납치’의 상징인 메구미 어머니를 백악관에 초청했고, 북한 정권에 의해서는 물론 남한 정권에서까지 학대당한 사람들의 상징인 김한미 가족을 초청하여, 부시의 좌우 옆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어떤 나라의 지도자가 어린 아이의 납치를 조장한다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바로 그런 일이 실제로 이 어머니(사키에씨)에게 일어났다”
“오늘 만남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다”
“나는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 증진을 위해 일할 것을 분명히 다짐한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인권과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끝까지 일할 의무가 있다”
“미 대통령으로서 인권과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을 위해 끝까지 일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아이들을 자유롭고 희망찬 세상에서 기를 수 있도록 자유를 위한 강력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일본 사람 1명, 탈북자 한국인 5명이 초청되는 이 자리에 일본 대사와 일본 언론만 초청됐고, 한국대사와 한국언론은 일체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부시가 했다는 증오의 말 “갓댐 코리아”가 실감나는 장면인 것입니다. 중요한 장면을 뽑아봅니다.
“부시는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자 한미 양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번쩍 안아 올렸고, 한미 양은 ‘사랑해요’라며 부시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했다. 이어 김성민 북한자유방송 대표에게 ‘어떻게 탈북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부시 대통령의 질문에 김씨가 ‘기독교인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사탄이라고 본다’고 답변하자 부시 대통령은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김씨는 이어 부시 대통령에게 ‘10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을 구원해달라. 북한인권법을 강력히 실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오케이라고 답했고, 탈북자들이 외롭고 힘들다. 도와달라는 호소에도 오케이라고 거듭 응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김씨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다 미국으로 받아들이고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실행해 북한 민주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답변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씨는 ‘겉은 단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비어 있으며, 북한 주민들의 생각도 급속히 바뀌고 있어 김정일 체제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시 대통령은 눈을 찡긋 윙크를 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미 양 가족과 김성민씨, 메구미씨 가족, 가토 료조(加藤良三) 주미 일본대사 등 7명이 참석했으며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했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5.30일(일)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종료식을 가졌습니다. 존 볼튼 UN대사가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인권을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로 부각해야 합니다. 목소리를 증폭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야 합니다."
386정권 김정일과 한통이다. 미국 법원 판결
레프코위츠가 시위와 기고문을 통해 남한이 북한에 무조건 주는 지원이 북한주민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의 불투명성도 지적했습니다. 한국정부가 북한 인권에 냉담하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미국 법원도 한국정부의 뺨을 때렸습니다. 서재석 씨의 가족 4명에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 것입니다. 허용한 이유는 서재석 씨를 한국에 다시 보내면 한국정부에 의해 탄압받다가 강제로 북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정부와 김정일 정권이 한편이라는 것을 미국법정이 판결문으로 내어놓은 이 사건은 386정권에 치욕적인 역사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서재석씨는 북한군 중위로 화상을 입고 제대한 후 1996년에 탈북-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다시 캄보디아-라오스를 거쳐 ‘UN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중재에 의해 1998년8월에 겨우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국정부로부터는 물론 몰지각한 교사의 학대와 멸시를 받고 단수여권을 발급받아 2003년 미국으로 출국했다 합니다. 출국하자마자 한국정부는 불과 일주일 만에 주민등록을 말소시키고 모든 지원금을 끊었다 합니다.
이런 정황들이 있었기에 미국법원이 한국정부로부터 탈출한 서재석 가족의 정치망명을 승인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아주 빠른 시일 내에 한국정부로부터 탄압받는 탈북자들의 수가 100명 가까이 늘어난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이 자유의 땅 미국에서 부시 대통령의 보호를 받으면서 북한 인권 실태를 증언한다면 부시의 약속대로 김정일이 제거되고 아주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자유와 희망의 서광이 비치게 될 것입니다.
중국도 까불면 없다!
지엽적인 독도분쟁에서도 미국의 말 한마디에 일본이 조용해 졌습니다. 미국의 힘이 이만큼 큰 것입니다. 힘이 아무리 크다 해도 정의로 뒷받침 되지 않으면 죽은 힘이 됩니다. 지금 미국은 정의의 편에 서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분명 악의 편에 서 있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 가장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이종석이 레프코위츠를 막보고 대들었습니다. 이는 부시에게 대드는 것입니다. 그것도 불의의 옷을 입고!
부시가 추진하는 ‘납치-인권’ 드라이브에 중국이 발을 걸면 2008년 올림픽부터 보이콧 당할 것입니다. 386주사파들에는 중국의 힘이 미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지만 중국은 아직 베이비입니다. 어수룩한 아프리카와 중동에 추파를 던지고 있는 정도의 후진국입니다. 이번 7월, 러시아에서 열릴 G-8 선진강국 회의에 중국은 가지 못합니다.
정권이 제무덤 파야 국가가 산다
옛날엔 국가가 곧 정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권과 국가가 적대관계에 있습니다.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 국가가 사는 길입니다. 지금 부시에게 대들고 있는 것은 정권의 무덤을 파는 길입니다. 그래서 매우 잘 하는 일이라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저는 2002년4월14일부터, 미국에 가서 “김대중이 빨갱이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에 비해 참으로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은 정권의 정체를 모르고 지내지만, 힘을 가진 미국이 이미 저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싸워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김정일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닐 것입니다.
2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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