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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촛불집회서 용역원 양심선언
국방부가 4일 중 평택미군지기확장터에 군을 투입 제3차 강제집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9시 대추초교에서 개최된 610일째 촛불집회 행사에서 용역원 5명이 찾아와 양심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용역원 5명은 이날 촛불행사에 참석, “도저히 양심의 가책을 느껴 용역에 참가할 수 없어 이곳에 왔다” 며 “처음에는 학교 건물을 지키는 일이라고 해서 왔는데 농민들을 제압하는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으며 지금 생각하니 농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3차 집행에 투입되는 용역업체는 야간전문 업체로 용역업체 중에서도 악랄한 용역원들로 용역업계에 소문이 나 있다” 며 “이 업체는 울산 화물노조와 청계천 모 아파트 철거때 잠자고 있던 주민들을 폭행해 진압했던 경험이 있어 악명이 높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가 당초 대추리에 1200여명을 모집해 투입하려 했으나 이곳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지원자가 없어 이번에는 500여명 가량이 투입된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2차 농수로 강제집행당시 용역원들을 육군 소령이 지휘했다"며 "그는 반항하는 농민들을 폭행해도 된다. 농민들을 상대로 밀여버려, 까버려, 사람이 죽어도 내가 다 책임질테니 중장비로 밀어버리라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고 주장했다.
또 “ 현재 용역업체 사이에서는 평택미군기지 문제가 너무나 불합리 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 투입될 용역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어도 지원자가 없는 상태” 라고 주장했다.
평택=뉴시스
입력 : 2006.05.03 23:30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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