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탄돌이 쓰나미를 몸으로 막았나
누가 탄돌이 쓰나미를 몸으로 막았나
돌이켜 보면 그 때는 정말 살판나는 세상을 만난 것 같았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 아마도 8.15 광복 그때의 벅찬 감격이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좌파들의 벌떼 공격은 17대 총선에서의 야당전멸이라는 위기감으로 몰고갔다. 만일 그때 개헌저지선이 무너져 내렸다면 지금 이 나라의 몰골은 어떤 형태였을까를 생각하니 오금이 저려오는 전율을 느낀다. 바로 이때 탄돌이들이 국회의원 뺏지를 거져 줍다시피 한 것이다.
이 탄돌이 쓰나미를 막은 것이 박 대표 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는 밤 낮 없이 유권자에게 호소하느라 손이 부르텄고 목은 쉬었다. 그 결과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참회였고, 천막당사로 상징되는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었다.
그때 만일 박태표가 없었더라면, 박 대표의 눈물의 고행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좌파들의 ‘대한민국 말아먹기’는 어디까지 갔을까를 상상하면 다시 오금이 저려온다.
천막당사 3주년을 맞아 박 대표를 ‘박다르크’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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