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65주년

                                            도봉 김차전 시인


국경일 광복절 아침에
집집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게양했는가

흰 옷 입은 사람들이 역사의 물결을 일으키며
달려오고 또 달려오고 있구나

인고의 36년 기나긴 세월을 악물고
억눌린 채 신음으로 버텨온 백성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경술 국치 100년을 맞은 오늘 8월 29일
1910년 한일합병조약이 강제 체결한 날이 아니더냐

이명박 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밝혔듯이
남북통일이 우리들 눈 앞에 한 걸음씩 다가오고

경복궁 연못에는 밤새도록 달빛을 담아내고
광화문이 비로서 제 자리로 들어섰다

새 세상 문 열리듯 시민들이 세종로 거리를 누비며 보신각 종소리 울려 퍼지고
새로 축조한 광화문을 둘러보며 8월의 태양이 뜨겁게 대지를 내리 비친다

지금이라도 일본은 속죄양으로 얼룩진 과거사를 온전히 사죄하라
우리는 우리의 가슴마다 나라사랑으로 국가의 상징 태극기의 존엄성을 드높여라

새벽이슬 먹고 자라나는 무궁화여
이 땅에 금수강산에 영원히 활짝 피어나라

세계평화와 독립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가자
7천만 동포여 힘 모아 세계로 나아가자

(2010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