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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측 "김승연 소명때까지 석방해야"
서청원측 "김승연 소명때까지 석방해야"
[연합뉴스] 2004년 02월 01일 (일) 11:42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서청원(徐淸源)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1일 한화그룹 대선자금 10억원 유용혐의로 구속된 서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편파.표적.기획수사"라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사건의 핵심증인인 한화그룹 김승연(金昇淵) 회장이 귀국해 이 사건의 진상을 직접 소명할 때까지 서 전대표를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서 전 대표측의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은 당초 한화 계열사 김모 사장이 돈을 전달했다며 소환했다가 서 전 대표가 이를 부인하고 김 회장을 만난 사실을 지적하자 외국에 체류중인 김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팩스를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팩스로 보낸 진술서만으로 구속시킨 예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썬앤문 사건을 담당했던 검찰 수사팀이 서 전 대표를 구속시키기 위해 서 전 대표에게 개인후원금을 제공했던 모 정보회사의 김모 사장을 불러 강압수사를 하며 `대선자금 명목으로 제공했다'는 허위진술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대선자금 유용'혐의를 덮어씌우려 했다"면서 "이를 입증하는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며 검찰의 `편파.함정수사'를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표적수사의 희생양이 된 서 전 대표 사건의 진상규명과 석방을 위해 당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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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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