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이창세 부장검사)는7일 `대선 전자개표가 조작됐다'는 허위 주장을 제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로 강모(45)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9월2일 자신의 집에서 모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독자게시판에 `개표조작 해킹 진실 이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와 국정원, 선관위, 개표기 납품업체가 공모해 개표를 자동조작되도록 했다"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인터넷 지지모임인 `창사랑' 회원이었던 강씨는 청와대, 시민단체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같은 글을 계속 올려 모두 800여명의 네티즌들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직후에 나온 글은 나름대로 의혹제기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대법원의 재검표로 개표에 조작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계속 이같은 글을 올린데에는 명예훼손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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