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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Subject
좌익과 싸우는 길(필독-전파-실천 바랍니다)
인권과 자유는 통일과 민족보다 중요하다!
영토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입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자유를 잃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통일이 무엇입니까? 꿈에도 소원은 통일? 아닙니다. 통일은 고통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설사 자유민주의 체제로의 통일을 한다해도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수십년 간 [삶의 질]을 침해당해야 합니다. 또한 2,200만 북한 인구가 남한의 자유민주체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엄청난 혼란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통일은 거의 100% 적화통일입니다. 적화통일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일부(?) 민주화 인사들이 적화통일을 코 앞에까지 모셔왔습니다. 이런 민주화인사들이 우리의 적입니다. 이 나라에서 유난히 통일을 주창하며 앞장서는 자들이 민주화인사를 치칭합니다.
군사독재와 장기집권에 대항해 그야말로 순수하게 싸운 의로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의로운 사람들을 뒤에서 선동하고 조직화시켜 소요사태를 생산해 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자는 소수의 [진짜 민주화투사]들이었고, 후자는 다수의 [가짜 민주화 인사]들이자 바로 좌익들입니다. [진짜 민주화인사]들은 거의 모두가 지금은 나서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 현재까지 스스로를 민주화인사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가짜 민주화인사]들이라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이런 류의 가짜 민주화인사들을 몇 사람만 추려 보겠습니다. 김대중은 만고의 역적으로 처단돼야 할 죄인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가 민주화인사의 상징이라며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습니다. 문익환 목사는 아마도 가장 격렬한 민주투사요 가장 집요한 통일운동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북한에서 기념우표가 발행될 만큼 영웅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서경원씨도 광주사태를 배후조종한 민주화인사라 합니다. 그는 간첩죄로 10년을 언도받고 9년 이상을 복역해놓고도 그 후 훌륭한 민주화인사라며 국회에서 국방무기 구입에 일일히 간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물간첩 송두율도 민주화인사라 합니다. 그는 지난 12.16일 재판정에서 5시간 동안 일약 [법정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나는 소련과 중국이라는 방대한 사회주의국가들을 비교 분석한 최초의 학자이며 그래서 나는 유명하다", "거기에서 나온 이론이 바로 그 유명한 내재적 접근론이다", "내재적 접근론은 우리 이론의 대표적 이론이다", "사상은 법의 테두리에 있지 않다. 사상을 탄압하는 것은 야만적 분서갱유다", "김정일 위원장의 성군정치는 사상적 갈등의 현상일 뿐이다", "밖에서 얻는 자료에는 한계가 있어서 북한에 자료를 구하러 갔을 뿐이다", "주체철학에는 생명력이 있다",
"나는 북한의 주체와 남한의 세계화 사이에서 고민해온 경계인이다", 국가보안법으로 재판을 받는 자체가 시대착오다", 관료주의는 해악이며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데에는 수령주의의 기여가 크다고 본다", "나는 지난 37년간 북한에는 자유롭게 드나들었지만 정작 조국인 남한은 나를 배척했다", "경계인을 남한에서는 기회주의자로 해석하지만 여기엔 심오한 철학이 있다", "나는 통일에 기여한 사람이다",
"고려연방제는 적화통일 정책이 아니다", 노동당 강령에는 적화통일 전략이 들어있지 않다",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일하려 했지 북한은 남한을 통일하려 하지 않았다", 검찰과 수구보수세력은 반 통일 세력이며 반민주 세력이다". "군사정권은 반민주 반통일 독재정권이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은 민주정권이다".
이런 송두율을 전 국가기관과 방송기관이 연대하여 기획입국시켰다는 것이 세간의 인식입니다. 대통령과 국정원과 장관들이 그를 민주화인사라고 비호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인사, 현정부가 말하는 민주화인사는 바로 송두율 같은 빨갱이를 말합니다.
4.3사건은 빨지산들이 일으킨 국가전복 목적의 테러행위였습니다. 여수-순천 좌익 반란사건, 동의대 사건, 10.1 대구폭동사건, 학원데모 등 모두가 이승만 정권에 대항해 싸운 소요사태들입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는 이 모든 좌익사건들을 민주화투쟁이라며 정통사관을 좌익사관으로 바꿉니다. 좌익사건들을 사실상 지휘한 좌익 간부들을 모두 민주화투사라고 추켜세우는 반면, 국가를 키려고 목숨바친 군인과 경찰을 살인마라고 매도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목적이 있겠습니까? 남한정부 자체를 부정하고 북한 김정일 정권에 민족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들이 미국을 증오하는 참 이유는 미국 때문에 6.25 남침이 통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차마 이런 표현을 노골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미국을 싫어하는 이유를 [미국이 군사독재 정권]을 비호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나라를 손가락질 받는 거지의 나라에서 일약 현대국가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김일성 부자는 북한 민족의 생명을 버러지 보다 더 함부로 대합니다. 좌익들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독재자라며 타도하자 했지만 종신 부자 세습으로 인면수심의 독재를 하는 김일성-김정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민주화]를 위해 군사독재정권과 싸웠다는 사실을 내세웁니다. 그 때, 미국은 군사정권을 편들었던 원수의 나라였지만, 김일성은 자기들을 이론적으로 무장시켜 준 은인이요 주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가 지난지 60년-90년인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친일파청산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친일파를 청산할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친일파를 청산한 북한에 민족의 정통성이 있고, 친일파로 세운 남한정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더러운 정권이었다는 것을 세뇌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민족을 개미 밟아 죽이듯 학살하는 김일성부자를 민족의 영도자라며 김정일을 통일 대통령으로 모시자는 것이 저들의 혁명 목표입니다. 저들은 군사정부가 독재이기 때문에 싸운 것이 아니라, 프로레타리아 혁명을 수행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아무려면 박정희 독재가 김일성 독재만큰 나빴겠습니까?
민주-통일-민족; 이 세 가지 단어는 모든 국민들의 정서를 뜨겁게 자극합니다. "통일? 아 그거 해야지, 민족? 아 그거 좋지, 민족은 하나로 뭉쳐야지, 민주? 맞아, 그래도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결과 오늘날의 민주화가 이루어 진거 아냐?". 바로 이런 걸러지지 못한 국민 정서, 분석되지 못한 국민정서가 저들 좌익들의 병균이 자라는 음습한 토양인 것입니다.
모두가 좋은 낱말이지만 그 낱말에 저항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국민 에너지를 좌익에게 바치는 것입니다. 제발 깨어나기 바랍니다. "민주, 통일, 민족은 좋은 말이지만 현 좌익들이 떠드는 데에는 동조하지 않는다- 이 세 단어를 외치는 사람들을 국민은 분명한 좌익으로 간주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각자의 가슴속에 새겨야 비로소 나라를 건질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낱말이 '그저 좋은 말'이라고 부하뇌동하는 국민은 애국의 적입니다. 친일파 청산이라는 낱말이 좋은 낱말이라고 부하뇌동하는 국민도 애국의 적입니다. 지금 우리는 벼랑 위에서 천야만야 지옥으로 떨어져야 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극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주화라는 말에 웃어 주십시오,
통일이라는 말에 웃어 주십시오.
민족이라는 말에 웃어주십시오.
친일파청산이라는 말에 웃어주십시오.
그리고 여기에서 안중근 의사를 배우라고 외치는 분이 계십니다.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대해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바로 그 선생님부터 안중근 의사를 닮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안중근 의사를 본받으라 말씀하지 마십시오.
지금 한국엔 안중근 의사를 본받을 사람 없어 보입니다. 안중근 의사를 따르는 길은 험하지만, 민주-통일-민족-친일파청산을 외치는 자들을 비웃어 주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자신은 이런 자그만 일 하나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사람더러 안중근 의사를 본받으라 하십니까?
글을 쓰신 [친일파청산]님은 안중근 의사를 비하한 적 없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선렬들의 애국적 희생정신을 비하한 말은 없습니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록 지혜와 교훈도 다양합니다. 안중근의사를 내세우는 분(안중근)이 쓰신 글에서보다는 [친일파청산]님이 쓰신 글에서 더 많은 지혜와 교훈그리고 역사를 보는 시각을 배웁니다. 여기는 학교 시험장이 아닙니다. 정답이 없는 무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져도, 히딩크가 4강을 이루어 내도, 그 원인과 진단은 각자마다 다릅니다. 각자마다 달라야 다양한 지혜와 교훈이 나옵니다. 이번 친일파 문제를 보면서 미국에 사는 어떤 분이나 한국에 계시는 분들이나 다 같이 [내 생각과 틀리니 사과하라]고 요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이 나라의 민주화 소양이 아직은 이것 밖에는 안 되는 구나 싶었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공연히 [우리의 손으로 통제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 말씨름하지 마시고, 친일파 청산에 대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면서, 조순형 총재와 같은 훌륭한 인재를 찍어내리기 위해 친일파청산을 외치는 열우당 김희선 같은 사람에게 소리를 보태주는 우를 범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200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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