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과 총리가 경쟁적으로 책임을 자임하고 나선 강경노선, 4대강 문제로 테클 잡힌 2010년도 예산안의 통과과정, 노동법 개정안 등 대부분 승리로 장식하였다.

아직 세종시 수정안 문제, 지자체장 선거 같은 난제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래도 2009년 현안에 있어서는 전부 승리하였다고 본다.

그래서 야당이 날치기 지껄이며 이를 부득부득 간다고 하여 여야 영수회담을 청와대 측에서 구상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또한 북한의 신년사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한 비난이 한 줄도 없다고 하여 화해 제스추어이니 남북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듯한 뉘앙스의 뉴스도 나온다.

헌데, 필자가 보기엔 언론들이 그들만의 맞춤형 정국에 끼워맞추기 하려는 예언에 불과할 뿐 결코 사실이 되어선 안 된다고 보며, 만일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좌익과 북괴는 지들이 수세에 몰리면 화해를 통하여 재충전하여 뒤통수 때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첫째, 야당은 이왕 질 것을 알고 있었고, 다만, 구실 잡고 패배하려고 하였을 뿐이다.

그래서 4대강의 보 높이가 어쩌느니 식으로 되지도 않은 말로 실무접촉이라며 시간끌기에 임했고, 피켓 들고 의장선 주변을 둘러싼 것도 제 딴에는 좌익들의 여론결집을 위한 제스추어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예산안 통과되고 나서 아무런 악다구니도 부리지 않고 별 말 없이 회의장을 떠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속으론 “날치기 통과” 당했다는 구실을 마련했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으며, 총파업 등 화낼 구실 마련했다고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만일 예산안이 통과 안 되고 준예산이 집행된다면 여론의 질타가 무서워 저들은 오히려 위축되었을 일이다.

이런 자들과 대통령이 회담을 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야당 당수가 대통령과 맞먹어서 격을 올리려는 술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냥 저들이 그 정도 수준에 머물러 노는데 그치도록 지들 말마따나 “실무접촉”만 계속하면 된다.

즉, 저들을 무시하라는 말이다.

둘째, 남북정상회담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신년사에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판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게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에서 0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

저들이 국군포로 송환, 납북자 송환, 로버트 박 송환을 하기 전엔 일절 김칫국 마시게 하지 말라.

갈취범이 갈취 안 한다고 스스로 갖다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행여 마음이 약해서 화해를 하고 싶다면,

필자는 아주 “실용적인 화해”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여야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 몇몇이나 장차관들 여럿 불러 모을 때, 야당 당수를 끼워서 불러라.

그래야 격이 맞다. 야당대표는 여당대표보다 높은 대통령 급으로 오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야당당수와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나지 말라.

둘째, 남북정상회담 어쩌고 하거든 서울에서 하자고 먼저 선수쳐라.

선수 쳤으니 우리가 공세적 입장이 되고, 서울 방문할 베짱이 없는 김정일의 체면을 엿 먹이는 데 딱 좋다.

제3국도 하지 말고, 절대로 회담장소는 서울임을 선수 쳐라.

화해하지 말든지 “실용적으로 화해”중 선택하기를 권장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