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초청 못받은 민주 ´섭섭한 사연´
[데일리안] 2008년 08월 24일(일) 오후 03:3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미 공화당의 관례라는데....”
여야 의원들이 다음 주부터 잇달아 열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코자 대거 방미(放美)길에 오른 가운데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민주당이 초청을 받지 못해 다소 섭섭해 하는 눈치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전병원 의원은 오는 25~28일 미국 콜로라두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방미길에 올랐다. 하지만 그 다음주에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보수성향 공화당의 ‘국제민주연합(전세계보수민주정당연합체)에 소속된 정당만 전대에 초청한다’는 관례 때문.
반면 보수당 한나라당은 이병석 박진 조윤선 의원 등 1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한 이후 그 다음주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한다. 한나라당은 공식 초청자 3명 외에 개인자격, 그룹자격 등이 민주당 전대에 대거 초청받았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4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떼거지로 미국으로 갔다”면서 “9월 중순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도 되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공화당 전대에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해 “공화당의 관례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방미길에 오른 안 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통화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초정받지 못했다”면서 “그게 원래 보수당에만 초청장을 보내는 공화당의 관례라고 한다”며 비판조로 말했다.
안 최고위원과 전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 후보 부인 미셸 오바마(25일)의 연설에 이어 다음날 저녁 힐러리 연설(26일) 클린턴 연설(27일) 오바마 연설(28일)을 경청한 후 LA를 방문,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민주당 부설 민주주의연구소 포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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