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무소유 어쩌고 하며 시대를 풍자한 듯이 노닐었다지만,

필자 같은 참 불자가 보기엔 불가(佛家)에서 누구에게나 듣는 소리를 자기 브랜드化 한데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조.중.동까지 가세하여 ‘무소유’를 칭송하며 무슨 대단한 부처가 열반한 듯 떠벌이지만,

이 또한 죽으면서까지 자기의 살아생전 좌파적 소신을 미화하려는 집착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닌가 여겨진다.

‘화장하지 마라’, ‘사리 찾지 마라’....전부 그의 좌파적 ‘무소유’를 죽으면서 분식회계 하는 것 아닌가.

그가 정말 ‘무소유’였나?

이법철 스님의 표현을 빌자면, 서울의 3대 고급 요정 중의 하나인 대원각 여주인 김영한(金英韓.81)씨가 1200억 상당의 요정인 대원각 등을 법정에게 기증하고, 법정은 답례로 5천 원짜리 염주를 그녀의 목에 걸어주고는 대원각을 길상사(吉祥寺)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거기에다 삼성재벌 회장 부인 홍 모씨가 후원회장으로 지원하였다고들 전한다. (무소유?)

그리고 또 관심을 끄는 것은 법정은 정치적 성향이 같은 김대중은 절대로 공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심지어 무소유의 그가 DJ의 후원비는 송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법정은 ‘새만금 사업’, ‘사패산 터널사업’, ‘부안군 방폐장 사업’, ‘천성산 고속전철사업’, ‘지리산 댐 사업’, 그리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들을 직간접으로 반대 언급한 전례가 있다.

심지어 그 가운데 ‘대운하는 부자나 잘 살게 하는 사업’, ‘경제살리기는 거짓말’ 등등의 치졸한 좌파적 논리를 전개하면서 “대운하는 국토에 대한 무례이자 모독”이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를 막아야 한다”고 불교계의 봉기를 촉구하기도 하였다.

결국 그는 망국적 매국 좌파의 길을 호도하는데, 불교의 ‘무소유’를 이용하였던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도 수행자라면 당연히 지녀야할 자세인 ‘무소유’를 마치 자신이 무슨 깨달음이라도 얻어서 설법하는 양 중생들을 미혹하였고, 이를 자신의 좌파노선에다 창과 방패로 활용하였던 것이다.

우리 언론들도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좌파에 충실한 그의 ‘무소유’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와 비교된다는 언급은 아무데도 없다.

조용한 구도의 자세로 숨을 거두었던 것도 아닌 남들 다 걸리는 폐암으로 입원하여 병원비 축내고 사망한 것을 ‘열반’, ‘입적’이란 표현을 함부로 갖다 붙이며 존숭의 자세를 나타낸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다들 귀신 무서워 말 못하는 의식구조를 죽음 앞에 경건한 것으로 위장하는 데는 언론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김대중 죽었어도 우리는 안심 놓고 비판하였듯이,

새빨간 땡중 하나 죽은 것 가지고 뭐 그리 쓸데없이 숙연해 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필자가 기독교로의 개종을 누누이 권유 받아도 개종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런 새빨간 땡중을 ‘종교대립’이란 누명 쓰지 말고 준엄히 꾸짖는 데 써먹으라는 뜻 아닌지 모르겠다.

그가 ‘지옥왕생’할 때, 지장보살님은 잠깐 휴가 좀 가시길 발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