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지난해에 100만원, 이번 3월 22일에 또 다른 100만원을 내주신 어느 발기인께서 충고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 반란사건은 500만야전군 조직에 매우 나쁜 내분사건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내가 옳다 네가 옳다 하는 유치한 내분이 아니냐, 수습도 수습이지만 왜 어떤 동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닌 말로 저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침투한 사람들이 아닌지, 회원들이 뭘 알아야 할 것이 아니냐, 이걸 밝히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말씀을 듣고 보니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3월16일까지 송영인과 저 사이에는 얼굴을 붉힌 일 전혀 없었습니다.

3월 16일, 송영인이 기습적으로 제게 “3,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몰고 가기 전까지 송영인과 저 사이에는 처음과 똑 같은 관계가 유지됐습니다. 제가 내는 수많은 광고문을 저는 송영인에 메일로 보냈고, 송영인이 지적하는 내용을 다 수용하여 송영인의 마지막 OK를 받고 내보냈습니다. 이는 신뢰를 위한 의무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면에서 아주 사소한 결정에까지 이렇게 의논했으니 무슨 이유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기겠습니까? 대한민국을 위한 공적 주제나 야전군 업무에 있어 단 한 번도 의견을 달리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서로 간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온 셈인 것입니다. 

그러던 송영인이 3월 16일, 오후 4시경에 갑자기 저를 ‘3,000만원 횡령자“로 몰고 가면서 전혀 다른 사람,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낯선 사람, 경우가 전혀 없는 맹수 같은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TV에서 가끔 본 것처럼 어느 잡귀가 송영인에 들어가 송영인의 영혼을 점령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평소 저는 조용한 곳에서 글을 쓰기 위해 ‘시스템’ 사무실에서 일을 했고 야전군 사무실에는 매주 몇 번 정도 잠시 나와 서로 좋은 대화들을 하고 나가곤 했습니다. 반면 윤명원과 송영인은 원거리에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일이 잦았고, 부부동반 하여 강원도 등으로 1-2박의 나들이를 하는 경우들이 있었으며 지난 3월 초에는 부부동반 하여 하와이로 1주일 동안 여행을 함께 다녀오는 등 관계가 밀접했습니다.  윤명원의 돈쓰는 스타일로 보아 모든 비용은 아마도 윤명원이 대부분 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제가 보아도 윤명원은 송영인의 전속부관처럼 함께 다녔고, 비용도 부담해 줬으니 송영인에게는 매우 귀중한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윤명원을 지난 3월 초에 저와 송영인과 김유송이 회의를 한 자리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아 대표직에서 내 보냈습니다. 이때 송영인은 “윤명원을 내보내려면 차라리 이 조직을 깨자”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송영인은 김유송 대표급 간부로부터 “송대표는 개인 의리가 먼저요, 애국이 먼저요” 하는 일침을 맞고 윤명원을 내보내는데 억지춘향으로 승복했습니다. 

3월 16일의 “횡령범으로 몰아가기”는 사실상 3월 13일부터 윤명원과 송영인의 공동 작전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폭발의 D데이 H시는 3월 16일 오후 4시경이었습니다. H시가 좀 지난 후 저는 통장과 발기인 명단을 조사하여 송영인에게 문제의 그 3,000만원을 송영인이 다 인수했고 그가 처리했다는 것을 전화로 알려주었습니다.

저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일반 상식인들이라면 어떤 반응을 했을까요? “잘못했습니다, 죽을죄를 졌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마도 100 이면 100 다 이런 식으로 반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송영인은 전화로 목청을 높여 다짜고짜 “그 싸가지 없는 측근들의 고자질 때문에 윤명원이 나갔다” 이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 저는 영원히 송영인을 제 곁에 둘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십 명의 전사님들로부터 공격받으면서도 송영인은 실실 웃어

3월 20일은 이희호가 저를 상대로 고소한 재판 일이었습니다. 그날 재판정에 나오신 분들은 대부분 열렬한 야전군 전사들이십니다. 재판이 끝나고 대부분 야전군 사무실로 오셨습니다. 서명을 하신 분만 34명입니다. 그날 야전군사무실에서 상황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지휘부를 탄핵하셨습니다. 모든 장면들이 동영상으로 확보돼 있습니다.

그날 4명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설치되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지휘부 간부들이 일단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송영인은 “회의의 공지가 인터넷을 통해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회원님들에 편지로 공지하여 이루어져 구성된  회의만 총회로 인정하겠다, 총회에서 의결된 것이면 총회에 몇 분들이 참여하던 간에 총회의 뜻에 따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렵게 형성된 비대위는 '7개월 동안 회계처리에 대한 결산을 일체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일종의 감사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 23일에 비대위 간부들 그리고 이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다시 야전군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이 때 송영인과 사무총장 구자갑도 나왔습니다. 이때의 동영상도 모두 확보돼 있고 녹음도 돼 있습니다. 이때도 송영인은 모든 참가자들로부터 참으로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회의 종료 직전에 아래 확인서가 증거를 위해 작성됐습니다. 아래 “사실확인서”는 송영인을 포함해 14명이 서명한 것입니다.

                                      송영인도 서명한 사실 확인서

2012년 3월 20일에 형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23일, 다시 사당동 소재 500만야전군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송영인에게 아래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1. 

비대위: 500만 야전군 사무실을 비대위가 사무를 볼 수 있도록 넘겨달라

송영인: 못 비워 주겠다. 사무실이 내 이름으로 임대했으니 해약해서 폐쇄하겠다.

2.

비대위: 회계장부, 통장, 도장, 자산, 부채 모두를 인계하라

송영인: 도장은 넘겨줄 수 없다. 그리고 모든 통장은 폐쇄하겠다.

3. 

비대위: 새로운 통장을 개설하여 계좌번호를 통보해주면 그 새 통장으로 통장 잔액을 이체해 주겠는냐?

송영인: 못해 주겠다. 왜냐하면 나를 보고 성금을 낸 사람들이 자기가 낸 성금을 되돌려 달라고 할 경우 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대위를 어떻게 믿는가?

4. 

비대위: 지난 3월 20일, 회의를 통해 송영인 대표, 구자갑 사무총장 등에 대한 탄핵이 가결되었고, 현 집행부 업무를 정지시키기로 가결됐다. 서명자가 34명이었다. 다수결 원칙에 의해 비대위가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직도 당신이 대표라고 생각하는가?

송영인: 나는 지금도 대표다. 못 물러난다.

5. 

비대위: 500만야전군 업무가 정지돼도 좋은가?

송영인: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위 5개 항목에 송영인도 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송영인은 별도의 용지에 대강 아래와 같은 토를 달았습니다.

“실제로 사무실이 폐쇄될 때까지 나는 사무실에 나와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며, 비대위가 활동을 하려거든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라, 통장은 폐쇄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동결하겠다는 뜻이다.”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열어 놓고 나가는 돈을 막겠다는 뜻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영인은 500만야전군은 ROTC가 주축이 돼서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지만원 혼자 나가면 깨끗해진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자리에 계시던 모든 전사님들께서 조건반사적으로 입을 벌린 채 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모든 분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어쩌면 저럴 수가!”하는 표현과 함께 분개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송영인은 시종 실실 웃었습니다.

비대위원장께서 “당신 그러면 고소당해” 하는 말을 듣고서는 손가락질을 하며 “고소 안 해도 병신이다” 이런 말로 대응했습니다. “내가 낸 돈 300만원과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낸 성금만 다 찾으면 500만야전군을 깨끗이 떠나겠다” 이런 말도 하고 나갔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송영인은 통장 조회가 되지 않도록 통장을 동결시켜놓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송영인 이름으로 돼 있는 통장에 성금을 내셔도 그 돈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조회가 되지 않아 야전군이 해드려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없습니다. 송영인은 2회에 걸쳐 의장인 저의 법적효력을 갖는 승낙 없이 윤명원에게 4,000만원을 내주었습니다. 법률가들은 이를 배임이라 합니다.

저는 제게 부여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송영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마도 모든 회원님들께서 내신 성금은 온전할 것입니다만 앞으로는 제가 새로 개설한 통장으로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좌번호: 국민은행 437601-01-321295  농협 302-0537-6472-21

예금주: 지만원     

                                   송영인과 윤명원은 왜 그랬을까?

저들이 왜 이렇게 했을까? 많은 전사님들께서 의문을 갖고 계십니다만 제게도 수수께끼입니다. 혹 힌트가 될까 하여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나열해 봅니다.

1) 2011년 3월 경 송영인이 윤명원을 소개했습니다.

2) 윤명원은 5.18재판 등에 나와 재판의 승리를 위해 불원천리 재판정에 나오신 50-120명에 대한 식사 값을 여러 차례 냈습니다. 이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저런 사람 흔치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 윤명원은 "재판이 다 끝날 때까지 식사대는 제가 부담할 것이니 많이들 오십시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후반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온다' 불평을 하며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3) 윤명원은 전에 이재오 사무실에 자주 들렸다는 말을 흘렸습니다.

4) 윤명원은 제게 수표로 5,000만원을 내놓으며 그 돈을 500만야전군을 위해 쓰지 말고 시스템사무실을 넓히는 데 쓰라했지만 저는 이를 송영인에게 주면서 윤명원에 돌려주라 했습니다. 5,000만원이 얼마나 큰돈입니까? 최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받았다는 5,000만원 관봉(한은에서 신권 다발을 포장한 것) 사진을 공개하면서 모두가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청와대 수준에서 증거를 인멸하는 대가로 오갔다는 돈이 5,000만원인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모골이 송연합니다. 그건 사약이었습니다. 만일에 제가 그 돈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저는 아마도 뒤집어씌우기와 거짓말의 명수인 윤명원과 송영인의 손아귀에 꽉 잡혀 자살하기보다 더 괴로운 수모를 당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제게 던진 첫번째 낚시였다고 생각합니다.  

5) 같은 시기에 윤명원은 또 다른 돈 3,000만원을 제게 건네주었고, 이걸 미끼로 하여 저를 ‘횡령범’으로 몰고 가려 했습니다. 여기에 또 걸렸으면 저는 또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것이 두번째 낚시였던 것입니다.  

6) 윤명원은 소주를 곁들인 식사자리에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돈 자랑을 이렇게 했습니다.

“나는 차명계좌로 돈을 쓴다. 곧 정상화 할 것이다. 나는 의료보험료를 이건희 다음으로 많이 내야 하는데 다른 회사에 사원으로 이름을 올려 의료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ROTC 출신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윤명원은 공중에 뜬 돈 수십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왜 그런 돈을 쓰지 않고 내보냈느냐”

7) 윤명원은 여러가지로 500만야전군에 해가되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표직에서 내보냈습니다.

8) 송영인은 대표직을 아직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500만야전군에 해가 되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표직은 오는 4월 19일 총회에서 내놔라 결정되면 그 때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송영인은 대표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3월 24일부터 자기 직책을 "500야전군 수석대표" 자격으로 당당하게 표시하여  여러 차례 수많은 전사님들과 외부인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수많은 허위사실로 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500만야전군 자체를 파괴하려 했습니다.
 
송영인이 자기를 "500만야전군 수석대표"로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영인이 갑자기 "500만야전군 수석대표"를 사칭하여 지만원을 공격했다는 사실은 무슨 뜻이며 무엇을 노린 행위입니까? 지만원을 내쫓았다는 뜻이며 그 결과 자기가 수석대표가 되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 효과는 참으로 엄청난 것입니다. 지만원이 사회적으로 추락-매장 당했고, 500만야전군의 총사령관이 송영인이라는 것을 공표한 것입니다. 이는 사기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이로 인 해 충격을 받으신 많은 전사님들이 저를 불신하게 됐을 것입니다. 이는 곧 야전군의 파괴행위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로 인해 일반 국민에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올렸던 500만야전군이 참으로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송영인의 가슴에 애국심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제게 접근했겠습니까? 아니면 순수하게 왔다가 어린이보다도 더 유치한 행동을 보이며 속 좁게 나간 저작거리 인생이었을까요?  

자꾸만 내분을 널리 알리는 것 같아 자제를 해왔지만 이왕 이렇게 터진 바에야 모든 것을 여러 분들께 털어놓고 여러분들 스스로 판단해 주시도록 하는 것이 도리일 듯하여 추가하였으니 많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분들의 넓으신 아량만 있으시면 500만야전군은 절대로 건재하고 절대로 발전할 것입니다. 

                           민형사 소송의 핵심

형사소송은 운명원과 송영인에 부담이 갈 것으로 추측합니다. 민사재판도 이어집니다. 

                               민사 재판의 요지

1. 송영인이 송영인의 이름으로 개설한 ‘공공 애국단체 500만야전군 소유의 공금통장’에서, 임의로 인출하여 소외 윤명원에게 지불한 성금 4,000만원을 판결 1주일 이내에 국민은행 437601-01-321295(예금주: 지만원)로 입금할 것         

2. 송영인은 송영인 이름으로 개설된 2개의 구좌(국민은행 917701-01-117868   농협 302-0424-4091-01  예금주: 송영인)의 잔액을 위 제1항 기재의 ‘예금주 지만원’의 계좌로 판결 1주일 이내에 이유 없이 계좌이체함과 동시에 모든 통장을 폐쇄할 것

3. 송영인은 그의 명의로 개설돼 있는 500만야전군 통장에 성금을 보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야전군본부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2012. 3. 15 경 이후 현재까지 송영인이 동결시켜 놓은 입금자 및 입금액에 대한 조회기능을 복구하여 입금자 리스트를 야전군에 제출할 것

4. 송영인은 500만야전군을 위해 송영인 이름으로 체결된 모든 계약(사무실 임대, 통신개설 등)을 신청인에게 판결 7일 이내에 인계할 것

5. 송영인은 500만야전군에서 실시하는 공인회계사 감사에 적극 응할 것

6. 송영인은 500만야전군에게 끼친 업무방해 및 공연한 폄훼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실 5,000만원을 500만야전군에 배상하고, 지만원을 횡령으로 몰고 간 행위 및 명예훼손으로부터 지만원이 당한 정신적 피해 및 명예훼손 위자료 등 1,000만원 및 이에 대한 본 소장 송달 다음날부터 변론종결일까지 년 5푼 비율, 변론종결 다음날부터 완제일까지 년 2할 비율의 금원을 지급하라

7. 소송비용은 송영인의 부담으로 한다

는 판결을 구합니다. 

2012.4.5.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