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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대통령 측근비리 아닌 본인비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9일 노무현 대통령과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의 관계에 대한 의혹과 관련 “대통령 측근 비리가 아니라 대통령 본인 비리”라고 주장했다.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측근비리보다는 대통령 본인 비리라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재작년 2월 민주당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문병욱씨에게 돈을 받았으며, 억지를 부릴 것이 아니라 대통령 본인 비리의 흑막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

박 대변인은 이어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 기자회견과 해명을 한 것에 대해 선진국에선 이미 탄핵 받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측근비리 특검을 대통령비리 특검으로 바꿔야 할 상황”이라며 “노대통령이 돈 직접 받고 감세청탁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의 국민 지지율 60%대에 있을 때 감세 청탁 있었고, 무려 148억원의 감세가 이뤄졌다”면서 “노 대통령은 썬앤문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가져다 썼으며, 썬앤문은 노 대통령의 사금고(私金庫)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환 민주당 대변인

김 대변인은 또 “감세청탁에서 ‘노’자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 관건인데 문맹률이 세계최저이고 교육열이 세계최고인 나라에서 국세청 공무원들이 알파벳 NO를 몰라 한글로 노라고 썼겠나.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도 했다.

조순형 대표는 “노 대통령은 특검을 기다릴 필요없이 썬앤문그룹 문 회장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노 대통령이 사정을 가장 잘아는 만큼 썬앤문 감세청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과 도덕성 비교를 통해 면죄부를 받기위해 재신임 얘기를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며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썬앤문그룹 문 회장을 자택에 불러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는데 감세청탁에 영향을 안 미쳤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

입력 : 2004.01.09 11:17 43' / 수정 : 2004.01.09 12:0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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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59건입니다. (추천순)
정성현(inunwe)
74 0 맞는 말인거 같소.. 특검은 딴거 다 제쳐두고 감세청탁을 했는지만 밝히면 끝이요.. 노대통령의 하야는 그걸로 족하오.. (01/09/2004 11:33:21)

이동현(ldh7101)
62 0 탄핵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집단 우두머리에 불과한 노무현을 당장 탄핵하라. (01/09/2004 11:51:49)

황선길(skilhwang)
56 0 썬앤문 감세청탁은 노씨의 측근비리가아니고 노씨본인의비리라고 지적한 민주당의발표에대하여 정대현은 어째서 함구하고있는가? 한나라의 대선자금관련 비리사실에대해서는 도둑놈 개꾸짖듯하면서 노씨의 비리사실에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표현하지않고있으니 갑자기 벙어리라도 되었는가? (01/09/2004 11:44:10)

윤태섭(tsyoon)
48 0 당장 노무현을 구속하지 않으면 전국 교도소의 모든 죄수를 석방해야 한다. 왜야하면 아무도 노무현의 국가를 파괴하는 범죄의 10분의 1이상 중한 범죄자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노무현이 받은돈 60억의 10분의 1인 6억이하 뇌물, 사기, 횡령죄 범죄자는 즉각 석방해야 한다. 노무현 석방하든지 감옥에 가든지 택일해야 한다. (01/09/2004 11:46:54)

이제휘(cpjwlee)
48 0 방탄대통령도 탄핵해야 한다. 부정한 방법이라도 일단 당선되면 처벌할 수 없는 현 제도는 문제가 있다 (01/09/2004 1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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