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당선무효] 박지원은 역시 위조지폐범의 손자였다(피는 못 속여)

"광주에서 출마… 박지원씨, 돈 필요하다 자주 말해"
김영완의 현대비자금 대검 자술서 등
월간조선 '대북송금 수사기록' 입수

월간조선은 대북송금 사건의 특검 및 대검 수사기록 일부를 단독 입수했다. 총 7권으로 된 기록 중 4권(3000쪽 분량)으로, 여기엔 대북송금 사건과 현대비자금 사건에 모두 등장하는 김영완(해외체류)씨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회장 등 주요 등장인물의 자술서와 신문조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씨는 지난 8월 29일 대검에 보낸 자술서에서 박지원씨를 통해 받아 관리한 150억원의 사용처, 박씨와의 관계 등을 상세히 진술했다.

김씨는 현대가 박씨에게 줬다는150억원에 대해 “내가 40억원은 국민주택채권 매입에, 50억~60억원은 주식 매입에 사용했으며, 20억원은 제2금융권의 고교 후배 K씨에게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나머지 30억원은 박 장관이 달라고 할 때마다 수시로 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장관이 돈이 필요할 때는 구체적인 액수를 말하지 않고 ‘돈 많이 들어 죽겠어’ 등의 간접적인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부분 현금으로 만든 뒤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8000~1만원짜리 가방에 넣어 (박 장관에게) 줬다”며 “100만원 수표로 1억원씩 줬던 적도 2~3회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박 장관이 2001년경부터 김대중 정부가 끝나면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며 “그래서 박 장관이 저에게 맡긴 돈(150억원)을 관리하면서 증식해서 나중에 선거 때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박씨가 2000년 3월 하순~4월 초순쯤 문화관광부 장관실에서 처음 ‘돈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박씨가 “정몽헌 회장을 잘 알잖아”라고 묻더니 빽빽한 스케줄 수첩을 보여주며 “돈 많이 들어 죽겠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 말을 정몽헌 회장에게 가서 ‘돈 이야기를 좀 하라’는 것으로 알아듣고, 며칠 뒤 정 회장을 만나 “박지원이 요새 어려운 모양인데 한번 도와줘요”라며 ‘박 장관에게 돈을 주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김씨는 진술서에서 “박 장관과는 사석(私席)에서 ‘형님’으로 호칭하거나 어떤 때는 반말을 하는 등 아주 친하게 지냈으며 정몽헌 회장도 사석에선 ‘형’이라고 호칭하고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정 회장님’으로 호칭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99년 3월부터 2003년 정권교체 직전까지 서울 모 특급호텔 객실을 수시로 무상 사용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호텔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8월 검찰조사에서 “98년 초 인수위 시절, 모 대기업이 상당한 부채가 있던 계열 신문사를 파산시켜야 할 입장이었지만 박씨의 요청으로 부채를 떠앉고 계열 분리시킨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지난 94년부터 올해 초까지 김씨가 단골이던 룸살롱 마담 윤모(40)씨는 검찰조사에서 “97년 종업원에게 1억원을 떼이고 울고 있을 때 김 회장님(김영완씨)이 100만원 수표 10장(1000만원)을 놓고 가 큰절을 올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안용현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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