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싫어! 일본 소주라니 말도 안 돼.
안 그래도 일본 것들이 독도는 자기네 땅입네 하는 통에 국민들이 숫자가 들어간 단어를 쓰면서 분노케 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우리 먹거리와 자본에도 검은 손을 뻗치고 있었다니!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술, 소주에 말이다. 이것들이 지네 힘으로는 안 되니까 더 큰 미국의 뒤에 살짝 숨어서 아닌~척하면서 우리 땀과 얼로 키워낸 민족 자본인 ‘진로소주’를 한입에 꿀꺽하려 하고 있다니…지난 일제가 식민통치를 하기 위해 밟았던 그 순서와 너무도 흡사해서 지하에 계신 김구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실 판이다.(그 순서를 모르겠으면 국사 교과서 차례만 봐라…그 다음엔 주권이다. 그리고 우린 이름을 일본이름으로 고쳐야 할지도 모른다…어이구! 뒷 골이야.)
외환위기 당시 진로의 채권을 인수했던 미국기업인 골드먼 삭스가(이 넘의 골드먼 삭스가 젤루 문제다…이것들은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넘들이다. ) 진로를 산산조각, 갈기갈기 찢어서 매각해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그래서 지금 진로소주 인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인수를 위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사랑스럽게도 일본을 껴주고 있다는 거다. 그저 그것들이 돈이 많다는 이유로 말이다. (서럽다…돈이 왠수로세)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집중할 만한 사건이라고 할 만큼 진로소주 인수전의 규모나 그리고 진로소주 인수 이후 얻을 이득이 막대한 만큼 일본넘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던 차에 돈대달라는 말에 얼씨구나 했을 것이다. 나쁜 것들!
만약 이것들이 내가 사랑하는 소주를 만들어내는 회사의 주인이 된다면 으악~난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심히 느끼는 바이다. 그리고 일본넘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 두꺼비표 참이슬을 핸드 메이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니면 일본넘이 만든 소주를 먹는 이들을 찾아 도시락 폭탄을 투하하는 일을 감행할지도 모른다. 아…생각만해도 분노가 불끈 한다.
그런데 이 많은 애국적인 행동을 하자고 생각하니 좀 귀찮기도 하다. 그냥 진로소주를 우리 자본을 가지고 있는 탄탄한 기업에서 인수해주면 편할 텐데 말이다. 일본놈 안 껴주고. 한민족의 자본만으로 우리 민족의 애환과 정신이 담긴 소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 말이다. 아~제발 내가 애국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노래 한번 불러본다.
독도는 우리 땅 , 대마도도 우리 땅
정종은 일본 술, 소주는 우리 술, 우리 술!
1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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