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독일월드컵 개막전
- 한국, 16강 가능할까?
박진감 넘치는 화면에 생생한 현장감,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잡아내는 카메라 앵글까지….
TV를 통해 10일 새벽 펼쳐진 독일 대 코스타리카의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현란한 중계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국내 프로리그나 아시아권 축구중계에 익숙해있는 시청자들은 “유럽의 축구중계는 어떻게 저렇게 차원이 다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장면이었다.
시청자 김동욱(37.경기 일산 주엽동)씨는 “평소 축구중계를 자주 보는 편인데 독일 대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은 지금까지의 축구중계와는 차원이 다른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현장감, 입체감이 특히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은 경기 자체의 결과 못지않게 발달된 첨단 방송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독일 월드컵 주관방송사인 HBS는 모든 경기를 HD(고화질) 5.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방송으로 중계방송한다. 따라서 HDTV와 5.1채널 돌비시스템 홈시어터를 갖춘 가정에서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화질과 현장감 넘치는 음향으로 축구 경기를 즐길 수가 있다.
HBS는 모두 25대의 HD 카메라를 경기장에 설치해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현장감있게 안방으로 전달하고 있다. 골대에는 무인 미니카메라를 매달아 골이 터지는 순간의 감동을 실감나게 전한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40~50대의 마이크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패스하는 소리까지 마치 현장에 가서 보고 있는 듯한 입체적 음향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MBC 관계자는 “주관방송사에서 모든 경기를 5.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와 풀HD 화면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축구경기보다도 입체감 넘치는 중계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오랜 축구중계 노하우에 따른 입체적 화면포착 기술도 또다른 볼거리.
순간순간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이나 몸싸움 동작, 벤치의 표정 등을 포착, 클로즈업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3억4천만유로(약 4천200억원)가 투입된 축구전용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의 아름다운 모습이 축구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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