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이종석 통일부 장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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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이틀째인 12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호웅 단장이 ‘선군(先軍)정치’가 남한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권 단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남측의 우려를 의식한 듯 “선군정치가 남측에 안전을 도모해주고 남측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누가 남쪽에서 귀측에 우리 안전을 지켜 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며

“우리의 안전을 도와주는 것은

북측이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며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사거리만큼 남북 간 거리도 멀어질 것”

이라고 반박했다.

북측이 남북 회담석상에서 ‘선군’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북측 장관급회담 대표단장이 선군 때문에 남측이 덕을 보고 있다는 논리를 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은 상대방 지역의 성지와 참관지 제한 철폐, 8·15민족대축전 행사 때 우리 당국 대표단의 북측 성지 참관, 내년부터 한미합동 군사연습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고 쌀 차관 50만t과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쌀 차관과 경공업 원자재 제공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북측은 8·15 때 우리 측 당국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누리마루 에이펙하우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이 통일부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한 유감과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선군정치란=‘군대를 중시하고 군대를 강화하는 데 우선적인 힘을 쏟는 정치’를 뜻한다. 군대가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며 군대를 내세워 모든 일을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북측은 선군정치가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 원리와 요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면적으로 구현한 것이며, 1995년 1월1일 김 위원장의 ‘다박솔 초소’(인민군214부대) 시찰이 그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북한이 선군정치를 통해 정치체제를 공고히 하고 체제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산=장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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