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할 걸 당했는데
뭔 소릴하것어
단지 국민들 중 깨어있는 자들이
가슴아파할 뿐
또 가슴아파하면 뭘할거여
나서서 진상파악도 못하는 걸
입으로야
줏어먹는거야
누구든 한다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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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전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여태껏 뭘 하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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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망했지
아즉도 같은 장단인데
누굴 믿어 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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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 '깜짝쇼'에 떨어졌다"
이회창 창원서 강연, 김대중-노무현 싸잡아 비난
윤성효(cjnews) 기자
공개 석상에 나타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거칠게 공격했다.
2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지성인단체총연합와 경남미래포럼(대표 이우태 경남대 교수)가 주최한 '한반도의 위기와 우리의 나아갈 길'이란 제목의 강연에서다.
"좌파정권 출현 막는 게 할 일이고, 임무"
이 전 총재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국민들은 깜짝쇼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좌파정권 출현이 안 되도록 하는 게 본인의 임무"라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자유의 정신을 허물고 있다"면서, 최근 두 전·현 대통령이 북핵사태 등과 관련해 한 발언들을 비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종하 전 국회 부의장과 하순봉 전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총재는 "대선 후 좌파 정권이 탄생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통과 좌절 속에 말을 줄이면서 지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우리의 자유 정신이 허물어지는 사태를 보며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 참석 배경에 대해 이 전 총재는 "특강 요청을 받고 망설였다, 조용히 지내던 사람이 말을 시작하려면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속으로 기회가 닿으면 말을 해야겠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왜 경남부터 가서 말을 하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원래 정치 현역에 있을 때 가장 정이 들었던 곳이고, 와서 말을 해달라는 부탁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대권에 나서려 한다며 의심하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면서 그는 "조금 전에 기자도 똑같이 묻던데, 대권보다는 국민의 자유와 자유정신을 무시하는 좌파정권이 출현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가 할 일이고, 저에게 맡겨진 임무라 본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가장 큰 책임자는 김정일"
북핵사태에 대해 그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 전 총재는 "10월 9일 핵실험은 누가 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계승한 햇볕정책이 실패했다는 증명"이라면서 "야당 총재로 있을 때 상호주의와 투명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김 전 대통령은 싹 무시했다"고 그는 강조.
그는 "이 정권은 북한 눈치 보기가 더 심해 항상 안달하고 있다"면서 "인권보다 평화가 위에 있다는 기상천외한 말로, 유엔이나 외국이 걱정하는 데도 외면해 왔고, 유엔 인권결의 참여는 '쇼'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 결과 결국 핵폭탄이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북핵 사태는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김 전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그는 "참으로 기가 차다, 북핵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은 김정일이고, 돈 갔다 바친 바람이 김 전 대통령인데, 미국을 두둔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북한에 퍼주기를 한 게 아니고 서독도 동독에 지원해주었다"고 김 전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그는 "국민한테 사실을 왜곡하면 안된다, 서독은 한 푼도 그저 준 게 없다, 심지어는 초소 몇 개를 없애라는 조건을 붙였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 조건을 붙인 동독은 변했고 우리는 조건도 없이 지원해 북한이 변하기는커녕 핵폭탄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이 목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그는 "호남지역의 민심을 자극하는 지역주의 망령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면서 "자신이 없으면 호남도 없다는 식이며, 노 대통령까지 곁들여서 지역 나눠 다니면서 왜 그러는가. 김 전 대통령은 이 나라의 안전과 미래보다는 김정일 체제를 인정하면서 다음 좌파 정권을 세워 자신의 위치와 업적을 유지하려는 개인 욕심 때문이라 단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북좌파세력은 북핵이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 말하고, 지금 북한이 핵개발을 한 것은 한민족의 자랑이며 통일한국이 되면 우리 것인데 왜 난리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혹시 그런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이며, 철딱서니 없는 철부지들의 말이며, 편집증 환자의 말이고, 김정일 정권의 대변인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핵을 폐기하지 못하고 보유국으로 언급된다면 재앙의 시대가 온다"면서 "핵을 인정하되 확산·이전 저지선에서 종결된다면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핵 사태에 대해 "전쟁이냐 평화냐의 논리로 나뉜다"면서 '노예평화'에 대해 강조했다.
"어떤 평화냐는 게 문제다. 깡패가 골목길을 막고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돈을 주고 굽신거려서 계속 돈을 뜯기면서 굴종하는 평화, 이른바 노예평화를 하겠느냐. 아니면 주먹이든 더 큰 힘으로 위협하면서 자유를 지키는, 자유인의 평화를 하겠느냐. 북핵도 똑같은 상황이다. 지금 노예평화냐 자유평화냐의 갈림길에 있다."
그는 "친북좌파세력은 협상만이 살길이라며 PSI 참여를 거부하면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면서 "그것은 노예평화로 가자고 선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를 압박해서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협상만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것은 역사를 거꾸로 알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협상이 아니라 압박에 의해서만 타협될 수 있다.
1994년 핵 사찰 나왔을 때 핵위기였는데, 미국인 유엔 안보리를 통해 제재에 나서면서 한반도 병력 증강을 취했다. 북은 선전포고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북한은 굴복하고 핵 연료봉 동결에다 IAEA 사찰조건을 받아들였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이 소련도 협상으로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것은 거꾸로 말한 것이다. 레이건의 대소정책은 협상이 아니라 압박정책이었다. 당시 'SDI' 등을 보면 그렇다. 소련을 압박하자 나중에 고르바쵸프가 협상을 시작했지만 소련의 협상제안을 거부했던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닉슨 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아가서 변화시킨 게 아니다. 문화혁명 등 자기들이 때문에 변화했다. 닉슨이 찾아와서 변했다면 13억 인구는 모두 웃을 것이다."
'일심회 사건'을 거론한 그는 "지금 국민들은 일심회 조직이 시민사회단체에 어느 정도 침투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면서 "국정원장이 바뀌었지만 국정원과 사법기관이 일심회에 대해 얼마나 캐어낼 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이 전 총재는 "간단하게 말해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하고, 여야나 시민단체 할 것 없이 북한에 대해 핵을 폐기하라고 요구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동족과 공존을 말 할 수 없다"면서 "강하게 폐기를 요구해야 하고, 북 지원 협력의 모든 것을 중단해야 하며, 금강산 관광이며 개성공단사업도 나라와 후손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 핵 포기에 대해 우리는 동의해야 하고, 국제 압박에 동참해야 하며, PSI도 참여해야 한다"며 "한미일 공조나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평화 위에 어떤 가치도 두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는 '인권도 자유도 평화 위에 있지 않다는 말로, 깡패에 의해 노예평화라도 자유보다 낫다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자유의 철학개념이 없는 자의 말"이라고 비판했다.
"깜짝쇼에 다시 속아서는 안돼"
이 전 총재는 강연 마지막에 2002년 대선 상황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2007년에는 '깜짝쇼'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40%를 넘겨 50%대까지 지지율이 나오고, 노 후보를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노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바람을 일으켜 껑충 뛰면서 앞서 가면서 다시 떨어졌다.
선거일이 코 앞인 그해 11월 노무현과 정몽준 후보가 깜짝경선을 해서 후보를 단일화 했다. 여당에서는 김대업과 기양건설, 미화 등 이른바 '3대 의혹'을 집중적으로 터뜨리면서 전형적인 '깜짝쇼'를 했고, 그것이 성공한 예라 본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 추측이 난무하다. 다시 좌파가 정권을 잡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교육과 안보도 망치게 된다. 깜짝쇼에 속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2007년에는 좌파정권을 말끔히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당초 강연회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되었으며, 30분 지나서 시작되었다. 사회자는 이 전 총재가 아직도 정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이 전 총재는 건강하다, 40대의 젊음을 지키고 있다, 형이 의사인데 건강진단을 받으라 했지만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경남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와 강연장 앞에서 만나 이 전 총재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고, 권경석 국회의원(창원갑)과 황철곤 마산시장은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전 총재가 강연을 하는 동안 10여 차례 정도 박수가 나오기도 했고, 전주이씨종친회 등에서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강연을 마친 이 전 총재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사랑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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