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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네티즌들 “역시 노짱”

임민혁 [email protected]
입력 : 2006.12.23 02:09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에 대해 각계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반해, 친노(親盧) 네티즌들은 “노짱이 돌아왔다” “화끈하게 한방 날렸다”며 환호했다.

22일 노사모 홈페이지 등 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열광하는 글들이 수백 건씩 올라왔다. 아이디 ‘jooksj00’는 “정말 시원한 노짱의 연설이다. 이것이 우리가 열광하던 노무현의 진면목이 아니었던가”라고 했다. 아이디 ‘동그라미’는 “여당 찌질이들, 꼴통언론, 눈치 보며 저울질하는 정치 양아치들을 향해 시원하고 통쾌하게 한방 제대로 날렸다”고 했고, ‘마음읽기’는 “드디어 돌아왔다. 어울리지 않는 정장, 형식적인 권위에 말을 아껴야 했던 대통령의 모습에서, 웅변자 노무현을 참으로 오랜만에 봤다”고 했다.

“환갑을 넘기신 나이에 아직도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진 모습, 너무 자랑스러운 대통령이었다”(모모스), “대선주자들이 몸보신하느라 못하는 말들, 가슴에 사무쳐 응어리진 것을 직설적으로 토해냈다”(동서통합)는 댓글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디 ‘smile01sw’는 “건전한 민주국가의 지도자라면 저렇게 감정적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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