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대권 포기하지 않았다! 2007-01-04 21:30:44
“이회창님께서 대권에 불출마 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듣고서 희망이 무참히 사라지는구나 했는데 사실전달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자 회견 전문을 보니 어디에도 대권을 포기 한다는 말은 없었다." <본문중에서>
“기자의 해석은 안 믿습니다. 기대를 접기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새해 첫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진 이회창 전 총재의 이른바 ‘대선불출마’선언에 대해 그의 지지자들이 “이 전 총재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수긍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창사랑’, ‘한국창’ 등 이 전 총재 지지 사이트 게시판은 현재 당혹스러움과 허탈한 분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지지자들은 “희망이 무참히 사라졌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절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게시판의 상당수 지지자들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은 이전 총재가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이는 단지 기자의 해석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창심’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창’의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를 그와 상대적으로 이념적 좌표가 유사한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분석, 이 전 총재가 나서면 현재 구도는 상당부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 전 총재의 ‘때 이른’ 단념을 경계했다.
필명 ‘우리마음’은 “이회창님께서 대권에 불출마 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듣고서 희망이무참히 사라지는구나 했는데 사실전달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자 회견 전문을 보니 어디에도 대권을 포기 한다는 말은 없었다. 이 보 전진을 위해서 일 보 후퇴를 하고 잠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bbigheart’는 “좌파정권이 나라를 좌지우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는데 그것을 다시 일으켜 세울 위대한 지도자는 이회창님 밖에 없다”며 “여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9월에 역발산기개산의 기상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해결사는 나중에 나타나는 법”이라며 “지금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발호는 이회창님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라고 보여 진다. 꺼지지 않는 불화신, 불멸의 이회창님이 되어 이 대한민국을 법과 원칙이 살아 쉼 쉬는 국가다운 국가, 사회다운 사회로 만들어 달라”고 이 전 총재 대권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필명 ‘parkzd’는 “‘대선 불출마’라는 기자의 해석은 안 믿는다”며 “기대를 접기엔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묵특선우’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남아있고 시간은 아직 1년이나 남았다”며 “창님의 기자회견 하나만 보고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라며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colddogkr’은 “이회창님의 기자회견으로 희망이 사라져 상당한 허탈감을 느꼈다”며 “최근에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씨가 지지율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거품이며 언제든 사라질 고무줄 지지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하기는 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론 조사에서 나오듯이 지금은 정계복귀를 원하는 국민들은 20~30%지만 복귀하시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다. 제발 희망을 꺾지 말아달라고”고 강조했다.
‘bbigheart’는 “이회창님의 난데없는 정계 불출마 선언은 참으로 땅을 치고 통곡할일”이라며 “창사랑 대표는 즉시 이회창님의 대선 출마를 위한 구국의 철야단식을 돌입하라. 전 회원은 동참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터넷 정치웹진 다요기 등의 게시판에는 이 전 총재의 불출마선언에 대한 찬. 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중이다. 닉네임 '정신차린386'이 이 전 총재 자택을 방문하고 올린 감회의 글이 지지를 받고 있다. 글에 따르면 이 전 총재는 "지금은 할 일의 우선 순위가 있다"고 밝힌 대목은 물론, '국민'을 자주 언급해 정치구도가 어떻게 요동치느냐에 따라 그의 복귀는 그의 의사표명에도 불구하고 가능성 만큼은 활짝 열려있는 것 아니냐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 전 총재가 밝힌대로 강연정치가 어떻게 국민의 뜻을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요기 특종취재단. www.dayog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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