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8대 국회서 논의`..노 대통령 협상제안 거부 [조인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논의 제안과 관련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개헌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노 대통령의 특별회견 직후 "다른 당과 대통령 예비후보까지 강요하는 것은 독선이요 자가당착"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개헌안발의를 조건없이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개헌 논의를 주도하고 4년 연임제를 위시한 개헌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벌여 나가야 한다"면서 "다음 대통령 임기중 개헌을 완료토록 노력하며,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노 대통령은 임기중 개헌시도를 중단하고 민생살리기와 대선 공정관리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개헌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연임제 여부와 임기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성사 가능성이 1%도 안되는 상태에서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제정당 및 대선예비 후보들과의 협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여권마저 사분오열된 마당에 제 정당 합의를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정치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면서 "유력 주자들을 흠집내기 위한 술책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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