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홍역이 창궐하여 외부와 교통편을 단절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날로 확산되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30일 "지난 6월 초부터 평양에 홍역이 발생해 주민 출입을 통제하고고 방역 활동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당국은 최근 공장, 기업소, 학교, 인민반을 통해 "귀 뒷부분과 얼굴, 목, 팔과 몸통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면 학교나 기업소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치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간 통행을 차단하고 위생검역증을 발급받아야만 여행증을 발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홍역은 붉은 반점이 귀 뒷부분에서 생기기 시작해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 몸통에 퍼지며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가락에까지 퍼지고 2∼3일 동안 40도의 고열을 동반하다가 사망하기 까지 한다고 한다.
북한은 많은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데다 홍역 예방 백신이 턱없이 부족하여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확산 방지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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