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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간부, 정연주사장 비판후 사표 "섣부른 개혁이 KBS 망치고 있다"

KBS 현직 간부가 "섣부른 개혁이 KBS를 망치고 있다"며
정연주 KBS사장을 공개 비판하고 사표를 냈다
김형태(51) 전 KBS시청자센터 주간은
15일 자신의 개인홈페이지(www.kht2030.net)에
"KBS가 표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KBS가 도대체 왜 이모양이 됐는가...
사장의 진보적 성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좌충우돌 프로그램은 왜 그다지 많은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인민재판을 할 의향인지
남의집 대문앞에 중계차를 세워놓고
"나와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니 이 어이 욕먹지 않겠는가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자기 구린줄 모르고
남의 흠만 잡아 타언론을 나무라니
누가 KBS를 곱게 보겠는가
객관적 평가를 내리기엔 너무 이른 민감한 특정사안에 대해
"역사"라는 이름으로 이러쿵 저러쿵 주관적가치를 부여하니
누가 공정하다 하겠는가" 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렇게 된 원인을
"상대적으로 사려깊지 않은 젊은 제작자들이 만든 프로그램이
상급자의 간섭을 받지 않은채
그대로 방송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KBS는 국가기간 방송이므로
보편 타당한 가치를 지키기위해 노력해야 하며
국민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주간은 KBS공채 6기이며
보도국 법조반장,뉴욕특파원,사회1부장등을 지냈다

金秀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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